요즘 중국 수재들의 특징
현재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 꽉 잡아 어디까지 갈지 몰라
내겐 한계 따윈 없지 잘봐 ♬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농촌에서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온 중졸 이하 2억6000만명의 '농민공'이라는 저임금 노동자와 외국 자본의 결합으로 급성장했습니다.
하지만...
1983년 본격적으로 실시된 한 자녀 갖기 운동의 영향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인구 보너스 종료 시점'을 계기로 중국의 성장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이 나왔습니다.
'인재 보너스 시대'
현재 중국은 '인구 보너스 시대'에서 '인재 보너스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 역시 '개천에서 난 용' 스토리에 관심을 가지며 '황금수저'에 대한 사회적 논란도 거셉니다.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경제 발전에 따른 사회구조의 안정화로 흙수저가 금수저로 신분상승하는 일은 옛날 얘기가 돼가고 있는 점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명문대 입학이 신분 상승의 중요한 사다리 역할을 하는 건 분명합니다.
중국 대입 수능시험
'가오카오(高考)'
문화대혁명으로 중단했던 중국 대입 수능이 1977년에 재개된 이래로 39년이 흘렀습니다.
한 자녀 정책의 영향으로 대입 수능 응시자도 2007년 1050만명을 정점으로 하락세입니다. 2015년 942만명이 응시했고 2016년에는 2만명 줄어든 940만명이 대입 수능에 응시했습니다.
중국 수능 수석은
어느 대학에 지원?
중국의 대입 수능은 한국과 달리 각 성별로 수석을 발표하고 이들이 어느 학교에 지원했느냐가 명문대의 또 다른 순위 결정 요인입니다. 따라서 중국 명문대들은 우수 학생 유치하기 위해 불꽃 튀는 경쟁을 합니다.
중국에서는 31개 성에서 수능 1위를 한 수석을 '장원(壯元)'이라고 부릅니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의 31개 성의 수능 수석인 장원들은 어떤 대학에 지원했을까요?
바로 명실상부한 중국의 3대 대학으로 칭화대·베이징대·푸단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칭화대학교
1위는 베이징에 위치한 국립 종학대학교인 칭화대로 402명이 지원했습니다.
△베이징대학교
2위는 400명이 지원한 베이징대입니다.
△푸단대학교
3위가 상하이에 위치한 푸단대입니다.
장원들의 특징
[1952 ~ 1999년]
남학생 71% : 여학생 29%
[2000 ~ 2015년]
남학생 47% : 여학생 53%
2015년에는 장원의 남학생 비율은 48%였고 여학생이 52%로 2012년 이후 연속 4년간 여초(女超)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과 달리 중국은 아직 의사의 사회적 지위가 낮아 의대 선호도가 낮습니다.
1977년 이후 39년간 중국의 수석들이 지원한 학과를 보면 경제학이 343명으로 1위고, 경영학이 324명으로 2위, 전자공학이 113명으로 3위입니다.
1977년 이후 39년간 장원들의 성씨를 보면 왕(王) 씨가 139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2000년 이후 장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도시를 보면 광동성의 광저우(廣州)시와 안후이성 허페이(合肥)시가 각각 15명으로 1위였습니다.
중국의 대입 수능에서 장원한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해 중국 수재(秀才)들을 정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여학생
- 왕씨 성
- 중국 남방 지역 도시 출신
- 칭화대 경제·경영계열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