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쌓은 스펙 지우는 청년들, 왜?
현재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인가요?
학점, 공모전, 어학연수…
취업을 위해
각종 스펙 쌓기에
전념하고 있는
대학생·취준생들.
그런 그들이 요즘
오히려 이력서에서
스펙을 지우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과거엔
있는 스펙, 없는 스펙
모두 끌어모아
최대한
긴 이력서를 작성하는 게
대세였습니다.
(스펙은 다다익선)
(각종 자격증 일단
따고 보자!)
하지만 요즘 취업 시장엔
'탈(脫) 스펙' 바람이
불고있는데요.
실무와 관련 없는 스펙이나
누구나 가진 자격증은
오히려 지원자의 매력을
떨어뜨린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취준생들 사이에선
마이너스가 되는 스펙을
'자충수펙'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자충수 (불리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뜻)
+ 스펙
= 자충수펙
취준생들의
자충수펙에 대한
우려는
괜한 걱정이 아닙니다.
실제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지난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인사담당자의 63%가
"신입 지원자들이
직무에 불필요한 스펙을
갖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10명 중 3명이
"직무와 관련없는 스펙을
가진 지원자에게
감점 혹은 불이익을 준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죠.
기업들이
직무에 보다
적합한 인재를
뽑겠다면서
채용 방식을
대거 개편한 것도
자충수펙의 등장에
한몫했습니다.
최근 각 기업은
이력서에 스펙을
아예 쓰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시스템을
채택하고
직무 적합도를
최우선으로 보는
역량 면접의 비율을
높이는 등
지원자들의
스펙보단
직무 적합성을
우선시하고있죠.
(100가지 스펙을 갖춰도
직무와 관련이 없으면
무쓸모…!)
급변하는
취업 트렌드 속에서
노력해 쌓은 스펙도
스스로 지워야 하는 현실.
취준생들의 고민은
날로 깊어만 갑니다.
송승섭 인턴기자 /
김민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