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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게 '반말'하라는 괴짜 교사

조회수 2018. 4. 19. 11: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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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끼리의 

대화라고 하기엔

뭔가 이상한데요.

'윤승이'는 다름 아닌

학생들의

담임 선생님!

선생님과 제자가 종일

'야자타임'을 갖는

교실이 있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학생 여러분이

저한테 반말해주면

저도 반말할게요"

출처: giphy

이화여대 병설 

미디어 고등학교에서

유명한 '괴짜 선생님'

이윤승 교사(39)

새 학기 첫 수업시간에

한 말입니다.

왜 학생들에게

말을 놓으라고

권유한 걸까요?

출처: 최진선 인턴기자
왼쪽부터 이희우 학생, 이승현 학생, 이윤승 교사.

그는 교사라고 해서

큰 권위를 누리는 데

반대합니다.

이윤승 교사가

부임 받고 근무를 시작한

첫 1년 동안

자신도 모르는 새

자연스레 학생들에게

권위적으로 변해갔습니다.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며 

문제의식을 느꼈죠.

출처: 최진선 인턴기자
이윤승 교사.

그 후 학생들과

평등한 관계를 지향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려면 

당장 눈에 보이는

'말'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학생들에게 

반말할 것을 권유했죠!


반말의 효과는

엄청났습니다.

출처: 포켓몬스터 게임 캡처
반말의 효과는 굉장했다!

물론 처음엔

어색했죠.

이희우 학생(18)은

"처음엔 10살 넘게 

차이 나는 

선생님이 갑자기

반말하자고 하니

당황했다"고 말했죠.

출처: giphy
뭐야 선생님 좀 이상해…

하지만 점차

'못 할 이유가 뭐야'

생각이 들었고

점점 선생님과의 반말이

익숙해졌죠.

반말을 쓰고 난 후

선생님과 제자 간 대화의

온도와 질이 달라졌습니다.

상담 시간엔

쉽게 터놓지 못했던

말들도 하게 되고

수업시간엔

토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선생님이 학생에게

존댓말을 쓰거나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반말을 쓰면


'보다 내용에

집중하는 대화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그의 아이디어가

먹혀들어간 것입니다.


이윤승 교사의 꿈은

학생도 스스로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입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어른들에겐 그저

미숙한 존재로

여겨졌던 학생들과

말을 놓음으로써

격의없고 동등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이화 미디어고

이윤승 교사!

그의 학생들이

참 부러워집니다.

양현주 인턴기자 /

김민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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