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원짜리 책이 6만원까지 치솟은 까닭
조회수 2018. 4. 11. 17:03 수정
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지갑을 열게 하는
바로 그 단어…
한정판!
리미티드 에디션!!
(몰라 일단
사놓고 봐야 해)
의류·미용제품부터
음식까지
종류도 다양한데요.
의도치 않게(?)
한정판이 돼버린 경우도
있습니다.
절판된 중고책 몸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책이 절판되는
가장 큰 이유는
찾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학술·문학책이 뒤늦게
몸값이 뛰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꾸준한 독자층은 없지만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서라도
반드시 그 책을
읽고 싶은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브루스 커밍스의
'미국 패권의 역사(2011)'는
원래 4만5000원이었지만
온라인 중고서점에서
최고 36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상태가 좋지 않은 책도
최소 6만 원대를 호가하죠.
책의 저자 커밍스는
근현대 한국사를 대표하는
석학으로서
그의 저서를 사고자 하는
고정 독자층이 있습니다.
서울대서유기번역연구회가
3년에 걸친
토론과 강독 끝에
'서유기'를 번역해 낸
책의 경우
학술적 가치가 높아
절판된 후
가격이 정가의 3배까지
뛰었죠.
알라딘 중고시장에서 4만5000원에 올라온 '중국 고대 사상의 세계'.
중국학 권위자
벤저민 슈워츠의
'중국 고대 사상의 세계'도
최근 절판되며
가격이 올랐습니다.
인기가 있었지만
특별한 사정으로
출판을 중단한 책도
중고시장에서
비싼 값에 팔립니다.
교보문고 중고장터에서 5만 원에 팔리는 법정의 '무소유'.
법정 스님이
별세하면서
그의 유언에 따라 절판된
'무소유'의 경우
8000원짜리 책 한 권이
중고로 6만 원에까지
팔립니다.
(무려 7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찾느냐' 만으로
책의 가치를
판단하면 안되겠네요… :)
김규식 기자 /
김민지 에디터
관련 기사 : 8천원에 출간된 책이 6만원에 팔린다고?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