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는 물에 1만개 미세 플라스틱이?
조회수 2018. 3. 23. 09:44 수정
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지난 주 셰리 메이슨
뉴욕주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연구진은
에비앙·네슬레퓨어라이프·
아쿠아 등 유명 생수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미국·중국·인도·
태국·브라질·인도네시아·
케냐·레바논·멕시코
9개국에서 판매되는
11개 브랜드 생수
259개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조사 대상 생수 중
무려 93%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습니다.
한국 생수들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일부 브랜드가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됩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어떻게 생수 안으로 들어간 걸까요...?
구체적인 유입 경로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페트병을 제조하면서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의혹에
생수 제조업체는
"그럴 리 없다"고
반박했는데요.
플라스틱에
독소가 있는지
얼마나 해로운 성분을
지니고 있는지
플라스틱 조각이
인체에 어떤 해를
끼치는지에 대한
명확한 과학적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전문가 중에서는
이에 반하는 의견을
내놓기도 합니다.
생수에서 발견된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더라도 건강한 성인들은 큰 문제가 안될 것처럼 보이지만 동물 실험 결과에 따르면 부정적인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
영유아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영향에 대한 정교하고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
이재성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교수
생수에 들어 있는
미세플라스틱을 포함해
인류가 쓰고 버린 플라스틱은
자연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 걸린다는 점에서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까지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지만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유해성 평가를 위해
여러 증거를 수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수와 관련된 조사를
철저히 실시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신경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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