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들이 개발한 독특한 해장라면
과음한 다음 날
홀린 듯 찾게 되는 라면!
보글보글 끓여서
고추를 팍팍 넣고 먹으면
해장국이 따로 없는데요.
최근 온라인상에서
'해장하기 좋은 라면'으로
입소문을 타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요괴라면'입니다.
(이름 넘나 특이한 것…)
요괴라면은
국물떡볶이맛·
봉골레맛·크림크림맛
총 3가지 종류인데요.
전혀 연관이 없는
조합 같아 보이지만
목적이 분명합니다.
바로 '해장'이죠.
얼큰한 국물로
해장을 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느끼하고 기름진 음식으로
속을 달래는 이들을 위해
취향별로 먹을 수 있도록
맛이 다른 라면을
선보인 겁니다.
가격은 5봉에 7500원으로
일반 컵라면에 비하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결과는 꽤 성공적입니다.
출시 한 달 만에
7만개가 넘게 팔렸으며
소셜미디어에서는
2000개 가까이 되는
후기가 잇달아 올라오는 등
화제를 모았죠.
실용적인 가격보다
제품 차별화에 초점을 둔
'프리미엄 전략'이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낸 겁니다.
요괴라면을 개발한 기업은
누리꾼들에게 다소 생소한
식품 유통업체
'옥토끼프로젝트'입니다.
옥토끼프로젝트 직원들은
그들이 만든 라면 만큼
독특한 조합을 자랑하는데요.
식품업체 대표부터
디자이너·무역회사 대표·
전 미국 대사관 직원까지
직업도 나이도 가지각색입니다.
다양한 직군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이 모이자
효율성도 높아졌습니다.
식품업체 종사자가
라면의 맛을 구체화하면
디자이너가 제품 포장지의
도안을 구상하고
무역회사 대표가
제작을 도맡았죠.
각계각층의 '능력자'들이
한데 모일 수 있던 이유는
요괴라면을 만든 6명 모두
미식가이자 애주가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먹고 싶은
해장라면을 만들던 도중
아이디어가 떠오른 거죠.
라면계의 새바람을
몰고 온 요괴라면!
라면으로 쓰린 속을
달래던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