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애정템' 폐차시트 백팩, 누가 왜 만들었을까?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유럽여행 중 착용해
유명세를 탔던
이 백팩을 아시나요?
이 백팩은
폐차에서 뜯어낸
가죽시트를 새활용해
만든 제품인데요.
폐기물을
스타의 애장품으로
탈바꿈시킨 장본인은
누구인지 만나볼까요?
바로
'착한 제품'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 모어댄의
최이현 대표입니다.
모어댄의 새활용 브랜드
'컨티뉴'는 버려진 폐차의
가죽시트를 이용해
가방, 액세서리 등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 대표는 어떻게
폐차 시트로 물건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최 대표는
영국 유학 시절
'자동차 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대학원 논문을 썼습니다.
논문을 작성하며
이와 관련된 분야의
창업을 하고자 결심했죠.
그러나 자금난과
구인난에 부딪히는 등
창업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최 대표는 힘들수록
힘을 냈습니다.
공짜로 얻어온
폐기물로 가방을 만들어
비싸게 되판다는 눈총을
받지 않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
의기투합해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로 했는데요.
담배와 방향제 냄새가
배어 있는 중고 시트를
양질의 가죽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최적의 세척법을
찾는 데만 1년 반을
투자했을 정도입니다.
최 대표는'세상의
모든 것은 유용하다'는
리사이클 철학을
제품뿐 아니라
직원에게도
적용하는데요.
최정예 요원처럼
보이는 지금의 직원들은
모두 개인적인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국내 굴지의 핸드백
기업에서 일했지만
자녀들을 돌보지 못해
항상 미안해했던
워킹맘을 고용해
경험은 존중해주며
탄력근무제를 적용했습니다.
창업사관학교
면접 과정에서
중도 탈락했던
중견 페인트 기업 출신
참가자에게서
색상을 만들어내는
좋은 재주가 있는 것을
알아보고 먼저
손을 내밀었죠.
최 대표는 조직의
다양성을 고려해
향후 탈북자들도 고용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불과 1년 전까지
월 100만원도 못 벌던
기업이던 컨티뉴는
'랩몬(RM)백'과 함께
승승장구하는 중입니다.
사실 방탄소년단 RM이
착용했던 가방은
협찬도 아니었을뿐더러
이미 단종된 제품이어서
최 대표도 제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그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제 컨티뉴는
연매출 4억원과
미국 판매법인 설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네요.
전 세계적으로
연간 400만t의
폐차 가죽 시트
폐기물이 버려지는데요.
가장 작은 규모의
폐차 처리 업체도
이 가죽시트를
처리하기 위해
연간 10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출합니다.
골칫덩어리인
폐차 시트를
멋스럽게 바꿔주는
모어댄 칭찬해~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