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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150통' 손편지 답장 보내는 노란 우체통의 정체

조회수 2018. 1. 5. 15: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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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응원의 메시지를 익명의 손편지로 보내는 순간 현재와 미래가 바뀐다.
출처: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스틸컷

전 세계 1000만 부 이상을 판매한

일본 판타지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나온 문구입니다.


훈훈한 줄거리로 인기를 끌어  

다음 달 영화로도 개봉할 예정이죠.

출처: 매경DB

그런데 여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실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손글씨로 격려의 말을 건네는 

'온기제작소'의 

자원봉사자들이죠.


출처: 매경DB

온기제작소는

익명으로 온 사연에

손편지로 답장하는

봉사단체입니다.


쉽게 털어놓기 힘든

고민을 진지하게 끝까지 읽고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죠.


어떻게 이들에게

편지를 보내냐고요?

출처: 조현식 대표 제공

바로 길거리에 있는

'온기우편함'에 주목하세요!


고민이 있다면

편지에 답장 받을주소를 함께 적어

이 우편함에 넣으면 되죠.


온기우편함은 현재

서울 종로구삼청동과 

덕수궁 돌담길 총 2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출처: 매경DB
조현식 온기제작소 대표(29)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건

한양대학교에 재학 중인

조현식씨(29·남)입니다.


그는 매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외롭고 우울한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


"나 역시 그런 과정을 겪었기에

나와 비슷한 분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

밝혔는데요.

출처: 매경DB

SNS가 아닌

소통창구를 찾던 조씨는

편지를 생각해냈습니다.


인터넷처럼 빠르지는 않더라도

진심을 가득 담은 손글씨

사람들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결심한 거죠.


출처: 매경DB

온기제작소가 처음

문을 연 것은

지난해 2월 25일.


약 1년 시간 동안

총 3900통,

일주일 평균

150통 가까이 되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인간관계부터

진로 고민,

외모 콤플렉스까지…

크고 작은 고민들이

우편함을 두드렸죠.

출처: 매경DB

'온기우체부'라 불리는

자원봉사자들은

이 모든 편지에

한 통 한 통 답장했습니다.

편지를 쓰면서 저도 모르게 상처를 드릴까 답장을 하기 전에 편지 내용을 여러 번 읽어봐요

- 온기우체부 유아영씨(26·여)

출처: 매경DB

현재 총 60여 명의

온기우체부들이

활동을 하고 있고요,


대학생·직장인부터

60대 어머님까지

나잇대, 직업 모두 가지각색입니다.


이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때로는 친구처럼 친근하게,

또 때로는 부모님처럼 따스하게

위로를 건네죠.

출처: 매경DB
온기우체부 노기화씨(60·여)
곧 있으면 결혼을 하는데 부모님 두 분 모두 돌아가셔서 마음이 안 좋다는 사연을 받은 적이 있어요.
하늘에 계신 부모님의 마음으로 딸에게 쓴다 생각하고 편지를 썼죠.

- 온기우체부 노기화씨(60·여)

출처: 조현식 대표 제공

조 대표는 이번 달 내로 

온기 우편함을

총 10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올해는 더 많은 이들과

온기를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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