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지키는 황금 개, '군견'이 적을 찾아내는 법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 개띠 해'로 알려지면서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을 하는
개들의 활약상에
이목이 쏠렸는데요.
춘천의 한 군부대에서는
군견들이
늠름한 모습으로
나라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멋진 군인들과 함께
열심히 임무를 수행하는
군견의 일상!
한 번 살펴볼까요?
국내 유일한 군견훈련소인
강원도 춘천시 군견훈련소!
이곳에서는 현재 총 200마리의
군견이 생활하고 있는데요.
그중 80마리의 개들은
작전견으로 데뷔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전견은 말 그대로
실제 작전에 투입돼
중대한 임무를 해결하는데요.
정찰견·추적견·탐지견
크게 세 종류로 나뉩니다.
정찰견은 100m 전방까지
냄새를 맡고 방향을 감지해
주인에게 신호를 주는 일을,
추적견은 적군이 밟고 지나간
길에 묻은 냄새를 찾아내
쫓아가는 일을 하죠.
탐지견은 곳곳에 숨겨진
폭발물을 찾아내는
위험천만한 과제를
해내야 합니다.
인간보다 뛰어나게 발달한
후각과 청각이
무기인 셈이죠.
사람이 해내기 힘든 일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똑똑한 지능과
뛰어난 체력이 필수 조건!
작전견으로 발탁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생후 7개월 무렵이 되면
공격성·*물품욕 등을 확인하는
성향 검사를 합니다.
지나치게 공격적이어서도 안 되지만
적을 적극적으로 찾으려면
어느 정도의 물품욕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기본 검사가 끝이 아닙니다.
양성 훈련과 실전 훈련,
두 번의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양성 훈련에서는
총소리와 같은 큰 소리에
놀라지 않는 태연함이 있는지,
공이 있는 곳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어디든 달려가는
용기가 있는지,
다른 냄새에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이 있는지 등
군견으로서의 자질을 평가합니다.
본 시험이 끝나면
20주간 실전에 배치돼
앞서 언급한 정찰·추적·탐지
임무를 수행하는데요,
이 모든 시험을 통과하는
'어벤저스 군견'은
전체 군견 중 단 10%뿐입니다.
언뜻 보면 군견은
멋있는 직업(?)인 듯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합니다.
우리 장병들처럼
나라를 지킨다는
목적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통제된 환경에서
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성화는 기본이고
2평이 채 안 되는
비좁은 집에서 생활하며
간식도 마음대로 먹지 못하는데요.
이같은 열악한 환경에도
몸으로 지뢰를 터뜨려
군인들의 생명을 구하고,
간첩을 찾아내는 등
큰 공을 세웠습니다.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도
군견들은 열심히 훈련을
받고 있는데요.
대견한 군견들!
올해를 빛낼 진정한
'황금 개'로 인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