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봤소 십이월" 사투리달력 완판..매력 머당가?
2018년 새해가 정말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요즘에는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일정을
확인하기 때문에
'종이 달력'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판 행진을 이어나가는
종이 달력이
있다고 합니다.
완판의 주인공은 바로
'사투리 달력'입니다.
전라도 광주의
사투리 브랜드
*역서사소가 만든
이 달력에는
구수하고 정감 있는
사투리가 쓰여있습니다.
'욕봤소 십이월'
'포도시 일월'
'기언치 유월'
욕봤소는 '수고했다',
포도시는 '간신히',
기언치는 '기어이'라는
뜻입니다.
이렇듯 생소하지만
익살스러운 느낌을 주는
사투리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고
2년 전 론칭한
작은 브랜드 역서사소의
2018년도 사투리달력
초도물량 1000부가
완판됐습니다.
김진아 역서사소 대표는
사투리달력의
인기 비결에 대해
"역서사소 매장이 광주
송정역 앞에 생겼다"며
"매장에서 사투리 상품을
구경한 분들이 재밌어하며
온라인에까지 전파해
인기를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역서사소는
전라도 사투리뿐 아니라
경상도·제주도 등
각 지역의 사투리를
담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상품은 공책, 엽서 등
다양하죠.
"니만 생각하믄
내 맴이 겁나 거시기해"
"있냐-
니는 시상 귄있는
내야 강아지여"
"내 모심이 이추룩
뛰어심디 어떵하지"
귀여운 사투리로
진심을 전하는 고백엽서는
달력 다음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역서사소는 사투리가
마냥 웃기고
촌스러운 것으로
보이는 게 안타까워
사투리를 보존하고
매력을 알리고자
만들어진 브랜드라는데요.
앞으로도
사투리의 매력을
더 널리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