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빨았나?" 요즘 예능보다 더 웃기다는 홈쇼핑
시청자들 사이에서
홈쇼핑 방송이
예능보다 더 재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밤
장수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는
홈쇼핑에서 롱패딩을
판매했습니다.
슈퍼주니어가 왜
홈쇼핑에 나온 걸까요?
지난 6일 슈퍼주니어는
정규 8집 'PLAY'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한 가지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앨범 판매량이
20만 장을 돌파하면
홈쇼핑에서 블랙 슈트를
팔겠다고 공언했죠.
여기에 CJ오쇼핑과
이민웅 쇼호스트가
격하게 응답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슈퍼주니어는
아이돌 최초로 홈쇼핑에
출연한 것입니다.
개인기와 찰진 입담을
구사하고
실시간 채팅을 통해
시청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했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50분 동안 롱패딩
1만9000여 개를 판매하며
목표대비 2.7배가량의
주문 수량을 달성했죠.
총 21억이 넘는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방송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요 사이즈 패딩이
줄줄이 매진됐는데요.
특히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은 남자 110 사이즈를
방송 30분 만에 매진시켜
'완판돌'로 거듭났습니다.
홈쇼핑의 꽃 '콜'도
이례적인 성과를
냈습니다.
동시 접속 콜수가
4800여 콜로
올해 최다 콜수를
기록했죠.
사실 홈쇼핑 업계가
이런 독특한 콘셉트로
방송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0년
2인조 그룹 UV는
자신의 앨범을 직접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해
홈쇼핑에 출연했습니다.
'홈쇼핑의 예능화'가
보편적이지 않았던
당시에는 굉장히
파격적인 시도였죠.
당시 해당 방송을
홈쇼핑이 아닌
예능 프로그램으로
착각한 시청자들이 많아
음반은 단 한 장도
팔리지 않았지만
음원 순위가 상승하고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습니다.
2015년 11월 방송된
가수 루시드 폴의
'귤이 빛나는 밤에'도
역대급 홈쇼핑 방송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7집 음반을 홍보하기 위해
홈쇼핑에 출연한 루시드 폴이
자신의 음반과 함께
제주도에서 직접
재배한 귤을 묶어
판매했기 때문이죠.
엉뚱한 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같은 날 게스트로 출연한
안테나 뮤직 소속 가수들이
세트장 구석에서 귤을 까먹고
반대편에서는
가수 페퍼톤스가 전화로
귤의 품질에 대해
물어보는 등
홈쇼핑에서
보기 드문 상황이
계속해서 연출됐죠.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은
루시드 폴의 '귤 패키지'는
판매 9분만에 매진돼
남은 시간에는 미니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 CJ오쇼핑 관계자
40·50대의 전유물이던
홈쇼핑에
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젊은 세대 시청자를
끌어들인 홈쇼핑의
새로운 도전!
앞으로는
어떤 이색 협업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