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문대생의 학벌주의 옹호 논란
조회수 2017. 11. 15. 09:56 수정
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불평등하고 경쟁 만능으로 서열화돼 있는 불행한 교육체제를 바꾸기 위 해 교육사다리를 복원하고 공평한 학습사회를 구현하겠다.
김상곤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
김상곤 사회부총리는
취임식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학벌주의를
해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총리의 말처럼
최근 기업들은
고졸인재 채용
블라인드 채용 등
학벌주의 해체 정책을
도입하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국내 한 명문대생이
'학벌주의'를 옹호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학벌주의가
심해졌으면 좋겠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내가 어떻게
이 학교에 왔는데"라며
학벌주의가 더 심해져서
일명 'SKY 출신'이 더 대접받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SKY :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영어 이니셜을 딴 말
그는 이어 공무원이
학벌세탁의 수단이라며
어떤 학교 이상을 졸업해야
특정 직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자며
'학벌 상한제' 도입도
건의했는데요.
일부 "일리가 있다"는
동조의견이 있지만
글을 본 대부분의 사람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한 누리꾼은 글쓴이에게
"진심으로 쓴 글이라면
부끄러움을 느끼고
반성하길 바란다"라며
일침을 날렸습니다.
이 누리꾼은 모든 사람이
동일한 기회에서
공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벌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한
도전의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고대 재학생이라고 밝힌
또 다른 누리꾼은
"이런 의견을 가진
사람(글쓴이)을 만드는 한국의
교육제도가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학벌이 아닌 노력과 실력이
인생의 향방을 좌우하는 게
올바른 사회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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