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결혼식서 '흰색' 하객 패션이 실례 아닌 이유
최근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든
스타 커플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보기만 해도
훈훈해지는
송중기·송혜교 커플의
결혼식이었죠.
유명 커플의 결혼식인 만큼
많은 스타들이
하객으로 참석했는데요.
그중 중화권 스타
장쯔이의 하객 패션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하객 패션으로
기피해야 한다고 여겨지는
흰색 색상의 코트를 입고
'송송 커플'과 기념사진을
찍었기 때문인데요.
누리꾼들은
장쯔이의 패션을 두고
"민폐 하객"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는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오해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보통
결혼식에 참석할 때
흰옷을 피하는
관례가 있습니다.
흰 웨딩드레스를 입는
신부를 빛내주기 위한
일종의 배려인데요.
중국에서는
하객 패션으로 흰옷을
입지 말아야 한다는
관례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흰 웨딩드레스 대신
빨간 웨딩드레스를
선호하는 신부들이
있기 때문이죠.
이는 빨간색을
기쁨과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
중국의 문화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도
위아래를 모두
흰색으로 맞춰 입는
하객 패션은 기피합니다.
장례식장에서 입는
상복을 연상케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국에서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할 일이 있다면
흰옷을 활용해
의상에 포인트를
주는 것은 괜찮지만
상복을 떠올리게 하는 차림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중국과 한국의
하객 문화는
축의금 봉투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흰색 봉투에 축의금을 넣어
결혼을 축하하는
우리와 달리
중국은 경사스러운 날
빨간 봉투에 축의금을 담아
건네는데요.
이것 또한
색깔에 얽힌 의미에서
만들어진 관습입니다.
중국은
아무것도 없음
가난함·불길함 등
부정적인 의미로
여겨지는 흰색 대신
상서로움·길함을
의미하는 빨간색을
애용합니다.
축의금 액수도
주목할 만한데요.
중국은 한국과 달리
홀수보다 짝수를 선호해
축의금을 낼 때도
주로 짝수에 맞춰냅니다.
특히 신랑·신부 입장에서는
600위안·800위안 등
길한 숫자로 여겨지는
6과 8이 들어간 금액을
받기를 선호합니다.
또 중국에서는
하객들이 축의금을 건네
축하를 했다면
신랑·신부는 하객에게
달콤한 간식으로 답례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사탕이나 초콜릿 등
군것질거리를
하객 테이블 위에 놓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죠.
'알아두면 쓸데 있는'
중국의 결혼식 문화!
언젠가 중국인 친구의
결혼식에 갈 일이
생길지 모르니
알아두는 게 좋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