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히 고객 응대한 은행원..'어라, 사람 아니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원하시는 업무를 말씀하시면
창구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친절한 말씨와
능숙한 고객 응대….
베테랑 은행원 같지만
로봇입니다.
일본 로봇전문 기업
소프트뱅크로보틱스는
세계 최초
감정인식 로봇
'페퍼'를 개발했는데요.
지난 1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와
여의도·명동 금융센터에
페퍼가 첫 출근을 했습니다.
은행원으로 변신한 페퍼는
오전 9시에서 낮 12시,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근무를 하는데요.
창구 안내는 물론
예·적금을 비롯한
금융 상품 추천과
이벤트 안내까지
다양한 업무를 담당합니다.
대기하는 고객들의
지루함을 달래주기 위해
깨알 같은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음성 인식 기능으로
날씨 예보는 물론이고
쉽게 대답하기 힘든
금융 상식까지
척척 대답하는데요.
사진 찍기 기능을 통해서는
고객의 나이를
유추하기도 합니다.
백발백중 맞추는 건
아니지만요. :)
페퍼는 현재 은행권을 넘어
더 넓은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는데요.
같은 날 서울 마포구
교보문고 합정점에 출근한
또 다른 페퍼는
도서를 추천하며
사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으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플래그십 매장에서는
통신사 직원으로
고객 응대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영화관 직원으로도
근무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다음달 1일부터
2개월여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페퍼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는 17일~19일 열리는
제18회 세계지식포럼에서는
인공지능 로봇이
일부 세션에 사회를 보며
연사를 소개할 예정인데요.
은행원부터 사회자까지…
로봇의 일자리.
앞으로 얼마나
더 많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