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집 앞으로 오는 이동식 편의점
입이 심심할 때
밤에 잠이 안 올 때
괜히 출출할 때
문득 생각나지만
나가기 귀찮아서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곳.
편의점!
'택배처럼
집으로 와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엉뚱한 상상을
해보곤 하는데요.
집안까지는 아니지만
집 앞으로 오는 편의점.
이제는 상상 속
얘기가 아닙니다.
네덜란드와 스웨덴 기업,
중국의 한 대학이 협력해
이동식 편의점
'모비마트'를 개발했는데요.
현재 중국 상하이에서
시범 운영 중인 모비마트는
휴대폰 앱을 통해
편의점을 불러올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문하기' 버튼만 누르면
GPS 내비게이션 기능과
인공지능·태양열
발전 장치가 작동해
고객이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는데요.
눈앞에 편의점이 나타나면
문에 휴대폰을 갖다대
본인 인증을 한 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결제를 돕는
아르바이트 직원도
없습니다.
진열된 상품을 둘러본 후
앱을 통해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의
바코드를 촬영하면
결제가 끝납니다.
미리 등록한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방식이라
현금을 챙길 필요도 없죠.
일본에서도
이동식 편의점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상해의 모비마트가
'귀차니즘'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면
일본의 이동식 편의점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편의점업체 세븐일레븐의
일본 지점에서는
트럭 형식의 편의점을 만들어
물건 300~400종을 싣고
노인 요양원 등
노인이 많은 곳을
방문했는데요.
노인 인구 비중이
약 27%에 달하는 일본에서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편의점업체 로손에서도
지난해 11월부터
노인들을 고려한
이동식 편의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 또한
트럭 형식으로
냉장·냉동시설은 물론이고
포스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부르면 달려오는
편의점 앱.
간식이 먹고 싶은데
멀리 나가긴 귀찮을 때
이것만큼 유용한 게
없을 것 같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