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넌 평소 고구마를 소중히 대하지 않았지"
온라인 커뮤니티 또는
SNS 이용자가 만든
'짤방'처럼 보이는
이 사진.
믿기 어렵지만
오는 16일 충주시에서 열리는
고구마 축제를 홍보하기 위한
충주시의 공식
홍보 포스터입니다.
충주시는
지난해 7월부터
공식 페이스북에
재치있고 기발한 게시물을
올리기 시작했는데요.
그중에서도
충주시 특산물
이벤트 포스터가
누리꾼들을 폭소케 했습니다.
포스터는 영화나
오디션 프로그램 등
젊은 세대 사이
화제가 되는 것들을
패러디하고 있는데요.
지난 7월에는
옥수수 이벤트를 알리기 위해
백인욱 충주시 홍보담당관이
직접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한편 포스터들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제작 프로그램이
뜨거운 감자였는데요.
디자인이 범상치 않아
"그림판으로
만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는데요.
충주시 페이스북 관리자는
매경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림판이 아닌
파워포인트 기본 도형을
이용해 만들었다"며
"핵심 키워드와
잘 보이는 이미지를 활용해
최대한 추리다 보니
단순한 형태로
만들게 된 것 같다"고
비화를 밝혔습니다.
시민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모습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충주시 페이스북 관리자는
시민들이 남긴 댓글에
하나하나 답글을 남기며
꾸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출처 : 충주시 페이스북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할 때는
이벤트에 참여했던
누리꾼들의 반응을
갈무리해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때 친구와 메신저를
주고받는 듯한
친근한 말투와
재치있는 농담으로
보는 이들에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충주시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충주 시민뿐 아니라
타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까지도
충주시 페이스북을
즐겨 찾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충주시 농산물에 대한
인지도와 이벤트 참여율도
높아졌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는 물론이고
고구마 축제의 경우
평범한 디자인의
포스터로 홍보한
2015년에 비해
지난해 참여자가
세 배나 증가했습니다.
출처 : 충주시 페이스북
누리꾼들의 열띤 반응에
충주시 페이스북 관리자는
"보시는 분들이 무례하다고
봐주지 않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공공기관 SNS가
글자도 많고
딱딱한 편이라
좋은 정보가 있어도
잘 알려지지 않아서
이런 재밌는 게시물과
포스터를 통해
충주시의 소식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 충주시 페이스북 관리자
공공기관이 가진
편견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젊은 세대와
활발하게 소통하는
충주시!
벌써부터
내년 고구마 축제 포스터가
기대되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