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현금이 쓰레기장에 버려진 이유
조회수 2017. 9. 12. 17:58 수정
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최근 일본에서
어마어마한 액수의현금이
잇따라 쓰레기장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대체 무슨 일일까요?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성
이시가와현 가가시에 사는
니시다 마사코 씨는 얼마 전
쓰레기장에 버려진 서랍장에서
우리 돈으로 2억 원이 넘는
현금다발을 발견했습니다.
니시다 씨 외에도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요.
군마현에서는 우리 돈
4억 원이 넘는 4251만 엔이,
나가노현에서는 우리 돈
2억 원 상당의 2000만 엔이
쓰레기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수억 원이 되는 돈을
대체 누가, 왜 버리는지
궁금증은 커져만 갔죠.
그러다 최근 일본 경찰이
군마현 사례에서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한 쓰레기 수거 회사가
독거노인의 집을
철거하며 나온 폐기물에서
우리 돈 4억 원이 넘는
현금을 발견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장롱예금'을 한 고령층 중
친인척과 연락을 끊고 사는
독거노인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이 사망하면서
유품 어딘가에 숨겨졌던
현금다발이 그대로
버려지게 되는 겁니다.
* 장롱예금
은행이나 금융 기관에
맡기지 않고 집 안에서
그냥 몰래 보관해 두는 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출처=국립국어원)
맡기지 않고 집 안에서
그냥 몰래 보관해 두는 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출처=국립국어원)
장롱 예금이
많아지는 이유로는
일본 정부의 과세정책이
한몫했다는 의견입니다.
2015년부터 상속세
비과세 규모가 줄었고
국세청의 개인 보유 자산
과세 강화 움직임이 더해지며
세금을 피하고자
은행에서 돈을 찾아
집안에 현금으로
보관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고독사가 늘면서
소유주 불명의 자산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버려지는 현금,
어쩌면 우리 사회의
슬픈 자회상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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