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로 외국 브랜드 이름 지은 미국 인기 유튜버
약 190만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 인기 유튜버 젠임이
한국말로 된
외국 브랜드를 론칭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이름은…
애기(EGGIE)
어쩌다가
애기라는 이름을
짓게 된 걸까요?
출처 : 유튜브 캡처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젠임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2010년부터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패션·뷰티 위주의
콘텐츠를 올리며
구독자들에게
자신의 일상이나
스타일링·메이크업 팁 등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7년간 활발하게
구독자와 소통하고
패션 전문 유튜버로
이름을 올리면서
마침내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어를 사용해
외국 브랜드명을 짓는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텐데요.
젠임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는 항상 가족 사이에서 아기였다"며
"지금은 내가 만든 의류 상품이
내 아기 같은 존재"라고
단순하면서도 의미있는
작명 계기를 밝혔습니다.
젠임의 한국 사랑은
직접 기획한
의류 상품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20여 가지의
의류 상품 가운데
'애기 시리즈'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젠임은 언뜻 보면
평범할 수도 있는
디자인의 옷들에
브랜드 명을 새겼습니다.
양 소매에는 영어로
후드 부분에는 한글로
애기라는 글자가 박혀 있는
'애기 후드'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옷 안에 새겨진
이색적인 이미지들도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델로리스 점프 슈트는
무궁화 그림이 새겨져
한국적인 미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그는 무궁화를
"우리의 아름다운 국화"라 설명하며
"내 (의상) 콜렉션에
나의 출신 배경을
포함하고 싶었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습니다.
좋아하는 한국 과일을
예술적 감각으로
표현해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작은 참외 이미지가
촘촘하게 박힌
'멜론 세트'를 공개했는데요.
옷에 박힌 참외 이미지를 보여주며
"한국의 멜론"이라고
소개해주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어릴 때 참외를 많이 먹었다"며
"저녁을 먹고 나면
엄마가 참외를 깎아주었다"고
참외에 얽힌 추억을 말했습니다.
맛있겠다…
한없이 밝고 명랑해보이지만
사실 젠임에게도
힘든 시절은 있었는데요.
그는 "가고 싶었던
모든 학교에 불합격해
전문대에 가야 했고
스무디 가게에서
일을 해야만 했다"며
역경을 털어놨습니다.
또 "(당시) 주위 모든 사람을
실망시키는 것 같았다"고
과거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때 유튜브는
젠임이 패션에 대해
무엇을 알고 느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작은 탈출구가 돼줬습니다.
그는 "최고의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영감을 줘서 고맙다"며
구독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브랜드'를 통해 한국을 알리는
젠임의 색다른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