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씨 발라 먹지 마라?
요즘 낮 기온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더울 땐 수박과 같이
시원한 과일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수박, 참외, 포도 등
여름 제철 과일들은
시원하고 맛있는 데다
몸의 열을 내려준다고 합니다.
과육뿐 아니라 씨앗까지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졌는데요.
우리 몸에 어떻게
좋은지 알아볼까요?
◆ 수박 ◆
수박은 과일 중에서도 수분 함량이
가장 높은 과일입니다.
90% 이상 수분으로 이뤄져있죠.
수박은 몸을 차갑게 하고
이뇨를 촉진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대부분 뱉어 버리는 수박씨에는
더 많은 효능이 있습니다.
수박씨에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리놀레산이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리놀레산은 과체중인 성인의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줍니다.
이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줘
각종 혈관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수박씨는
방광과 신장의 염증을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고
점막을 촉촉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천식과 기관지염을
앓고 있는 환자가 꾸준히 먹으면
좋습니다.
◆ 참외 ◆
참외 역시
수분 함량이 89%로
수박 못지 않게
수분이 풍부합니다.
피로회복을 돕는
비타민C와 엽산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참외씨에는
참기름의 26배에 달하는
비타민E가 함유돼있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간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또 변비를 해소하고
유해 세균을 제거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땅콩과는 궁합이 맞지 않아
함께 섭취하면
설사를 유발한다고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항간에 참외씨를 먹으면
복통이 생긴다고 해서
먹지 못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속설인데요.
참외나 참외씨는
성질이 서늘해
많이 먹으면 체질적으로
배탈, 설사를 유발할 수 있지만
적당히 먹으면
폐와 장을 윤택하게 해
기침이나 변비에 도움이 됩니다.
◆ 포도 ◆
포도 먹을 때
보통 껍질을 벗겨
과육만 삼키고
씨앗은 뱉어내진 않나요?
하지만
포도씨에는 불포화지방산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같이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포도씨에는 OPC라고 하는
천연 식물 성분이 풍부합니다.
OPC는 노화의 속도를 늦춰주고
특정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폴리페놀 성분은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 노화를 막아줍니다.
남성이 포도씨를 먹으면
남성 호르몬을 자극해
모낭에 영향을 미쳐
탈모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프로엔토사이니딘스라는 성분은
비타민C보다 20배,
비타민 E보다 50배 뛰어난
항산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암을 예방하는 등 다양한 효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씨의 씁쓸한 맛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씨를 먹지 않는데요.
건강에 좋다고 하니
이젠 씨까지
꼭꼭 씹어먹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