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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7.06.19. 작성

광장으로 뛰쳐나온 대학생들 "제발 살 곳 좀…"

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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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고려대 학생들은

기말고사를 앞둔 바쁜 시점인데도

학내 광장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이들은 시험공부도 포기하고

왜 광장으로 모였을까요?

기말 공부도 안 하고 도대체 왜?

출처 : 매경DB

카페에서 반나절을 꼬박 일해야 받는 돈이 한 달에 50만 원 남짓입니다.
부모 지원 없이는 월세라도 제때 내려면 학업 대신 일터에 나가야 하는, 소위 '원룸 푸어'의 현주소입니다.

알바비로 월세는 택도 없어요…ㅠㅠ

출처 : gettyimagesbank
월세 내려면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하고 자취와 하숙을 포기하면 왕복 3시간이 넘는 장거리 통학에 내몰려요.
갈 곳 없는 대학생들 눈물을 좀 닦아주세요.

갈 곳이 없어요…ㅠㅠ

출처 : 매경DB

고려대 재학생들은 

새 정부를 향해서

대학생 '원룸푸어'들을 위해

제발 살 곳을 좀 마련해 달라

한숨 섞인 하소연을 털어놨습니다.


보름동안 학생회가 

고려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걷은 기숙사 신축 촉구 

탄원서만 3057장.


여기에는 4년간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는 

신축 기숙사를 향한

학생들의 열망이 담겼습니다.


2017년 고려대학교 대학생 주거실태 

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고려대 기숙사 수용률은 10.4%로

전국 평균 기숙사 수용률 20.1%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려대는 학교용지 내에 

1100명이 머물 수 있는 

기숙사 신축을 추진 중이지만

4년째 표류 중입니다.


고려대는 

2013년 말 학교 내 개운산에

기숙사 신축을 추진하면서

2014년 8월 토지용도 

변경을 신청했으나

성북구청은 주민들이 반대한다며

이를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이 근린시설로 

이용하고 있는 공원을 

주민 동의 없이 없애서는 

안 된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주민들이 원룸 수요가 떨어져

지역 경제가 무너진다는 속내도

더해졌습니다.


올해 4월 

고려대 측은 성북구청에

다시 토지용도 변경을 

신청한 상태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주민들의 표심을 고려해

소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지역주민들이 기숙사 건립을 반대하며 설치한 현수막

출처 : 매경DB

출처 : 매경DB

고려대뿐만 아니라 

한양대, 총신대 등 

서울 곳곳에서 추진 중인 

대학별 기숙사 건립이

수년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건축허가까지 받았지만

공사를 진행하지 못한

현장도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에선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수도권 최대인 750명 규모 

연합 기숙사 건립을 추진하다

지역 주민 간 갈등을 염려한 

시공사가 몸을 사리면서 

착공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대학들이 수익성에 골몰하면서

대학 안에 식당과 카페 등

모든 편의시설을 들여오다 보니

과거 대학촌 주변 

지역경제는 사라지고

유흥가 형성, 소음 유발 등의

부작용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모델을 찾는 게 

근본 해법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요즘 대학가는 유흥가로 가득…

출처 : 매경DB
골목 시장과 대형마트 간 관계처럼 대학과 지역사회가 갈등·경쟁 구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 차원에서 대학과 지역사회가 공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 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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