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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서울 한가운데인 거 실화냐..?

조회수 2017. 6. 16. 13: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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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출처: 영화 '도둑들' 캡처

이 추격신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도둑들'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전깃줄을 타고 건물 외벽을

오르내리는 이 장면에서

긴장감을 높이는 장치 중 하나가

당장 쓰러질 것 같은 

낡은 건물입니다.


영화에서는 

부산의 한 아파트로

등장하는데요

실제 이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서울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진양상가입니다.

출처: 인명건설 홈페이지 캡처
충무로에 위치한 진양상가

진양상가는 

1968년 완공된 판자촌을

철거한 자리에 쌓아 올린

주상복합건물입니다.


약 반세기 전에는 

최고급 건축물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흉물에 가까워졌습니다.

출처: MBC '무한도전' 캡처
진양상가 요즘엔 취객·노숙자들이 뒤섞인 우범지대로 전락 ㅜㅜ

2007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철거·재개발 계획을 세웠으나

금융위기로 중단됐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존 건물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의 

정책을 펴고 있어 

근본적인 변화는 어렵습니다.


문재인정부가 

'*도시재생 뉴딜' 정책을

발표하면서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우리나라 수도 격인 도심지는

정작 재생에서 

소외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 뉴딜 :

문재인정부가

5년간 50조원을 투자해

 전국 낙후지역 500곳을

 정비하는 프로젝트

출처: 매경DB
과거 핫했던 낙원상가의 현재모습…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수십 년째 방치된  노후지역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광화문 일대는 

대형 오피스가 즐비하지만  

인접한 종로구, 중구는

여전히 낙후됐습니다.


60년대 랜드마크였던 낙원상가와

세운상가, 용산전자상가 등은

재생 필요성이 절실합니다. 

출처: 매경DB
높은 건물과 낙후된 건물이 한데 뒤섞인 용산전자상가 부근.

도심은 규제에 묶여 

신음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변두리에 위치한

우이동 4·19국립묘지 주변은

서울시 도시재생 사업에 힘입어

문화특화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창동·상계동 일대 재생 사업에는

2조60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배정됐습니다. 

출처: 매경DB
비도심만 너무 몰아준다ㅠㅠ

서울시가 2015년 지정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13곳 중

비도심 8곳에 배정된 예산은

3조3756억 원으로

도심 5곳에 배정된 

예산(1847억 원)의

18배에 달합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도심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역차별을 당하는 셈입니다. 

출처: 매경DB
도심이라고 역차별하지 마세요 ㅠ

전문가들은 

도심의 상징성을 고려해

전략적 재생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도심재생에 예산을 쓰기 어렵다면 민간 참여라도 유도해야 한다.
보존의 틀에서 벗어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 이정형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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