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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시켰는데..배달료 따로 내라고?

조회수 2017. 5. 15. 10: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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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 매주 금요일 저녁 
한주간 쌓인 스트레스를 풀겸
치맥을 즐기는 직장인 이수민씨. 

집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캔맥주를 사고 
전화로 치킨을 주문했다.
출처: gettyimagesbank
불금엔 치맥이지~
치킨값을 계산하려고 보니  
옛 생각이 나서 좀 씁쓸하다.  

2017년까지만 해도  
1만원대에 즐길 수 있었지만  
2020년으로 접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생활물가가 오르면서
치킨값이 2만원대를 넘어섰고 
최저임금이 상승했다는 이유로 
치킨 매장들은 '배달료'를 따로 받기 시작했다. 
출처: tvN '초인시대' 캡처
저희도 먹고 살아야죠…흡…

# 편의점 알바하면서 
생활비를 마련하는 대학생 김승균씨.

일은 고단하지만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돈에 덜 쪼들리게 돼 나름대로 만족했다.
출처: MBC
월급오르니 일할 맛이 나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김씨는
점주로부터 이제 그만 나오라는 통보를 받았다.

운영 방식을 자동화하는
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지 않아도 되는
'무인 점포'도 등장했다. 
출처: GS 25
무인점포라니…

이 상황들은 

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오른

2020년의 가상 풍경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상상이

현실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출처: 매경DB
최저임금 1만원으로 올리겠습니다!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오면

단기적으로 최저임금을 받는 계층의 

소득수준은 상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인상은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생활물가

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출처: SBS '아내의 유혹' 캡처
일자리가 줄 수도 있다고…?

최저임금은

2015년 7.1%, 

2016년 8.1%, 

2017년 7.3%씩 올라

올해 시급 기준 

6470원이 됐습니다.

출처: 매경DB

하지만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인상하려면

앞으로 3년간 매년 15~16%씩 

상승해야 합니다.

과거 3년보다 인상률을 2배나 

더 늘려야 하는 것이죠.


이런 임금 인상분은

상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편의점 점주의 실질적인 수입

(전기료 등 각종 비용 제외) 가운데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입니다. 


매출이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게 되면

인건비 비중은 46.5%까지

상승하게 됩니다.

출처: KBS '부탁해요 엄마' 캡처
인건비 비중이 큰 편의점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실제 편의점 업계에서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매장 운영을자동화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

아예 고용인력이 필요하지 않은

무인 점포도 선보일 전망입니다.

출처: GS 25
자동화돼가는 편의점

이에 유통·서비스·외식 업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보다 폭넓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소득 수준 향상도 요하지만

생활물가와 일자리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관련기사: 최저임금 인상의 그늘…"알바 일자리 줄고 생활물가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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