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싹쓸이하는 외국인..무슨 일?
지난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0.23%
오른 8만59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집중 매수에
나섰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외국인들은 지난 4일 하루에만
카카오 주식 115만899주(약1.7%)를
순매수하며 이날 시장에 나온 주식을
싹쓸이하다시피 했습니다.
지난 3일 이후 순매수액만
793억원에 달합니다.
카카오의 어떤 점이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었을까요?
1. 카카오뱅크 출범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순항하자
또다른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
출범에 관심이 집중되며
카카오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습니다.
이르면 6월
영업을 시작하는 카카오뱅크가
흥행몰이를 할 거란 예상에
매수 주문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동안 네이버 그늘에 가려
줄곧 하락세였던 카카오 주가가
인터넷 전문은행 바람을 타고
본격 반등에 나설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2. 자회사 기업공개(IPO)
카카오가 재무구조 개선 방안으로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꺼내 드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포도트리, 카카오페이,
카카오메이커스, 카카오브레인 등
사업 부분을
자회사로 분리하고 있습니다.
자회사 지분 가치가
모회사인 카카오 기업 가치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경쟁사 네이버가
지난해 모바일메신저 라인을
나스닥에 상장하며
주가가 쏠쏠히 올랐던
선례를 밟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O2O(Online to Offline) 부문
카카오가 차기 성장동력으로 미는
O2O 부문 또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큽니다.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등의
카카오 서비스는 아직까지
수익성 측면에서는 뚜렷한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수익을 내는 구조로
사업이 자리 잡는다면
이후 큰 투자 없이 영업이익이
올라가는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4. 카카오톡 광고
하반기에 선보이는
'카카오톡 광고' 역시
주가를 올리는 원동력입니다.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통한
매출 실현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채팅창에서 숍 검색을 가능하게 하고
채널탭에 내러티브광고 상품을 넣는 등
카카오톡을 본격적인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카카오의
이 같은 호재로
굵직한 성과를 노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