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넘치는 日, 韓청년 모셔가는 이유
일본 금융회사 오릭스그룹에는
현재 27명의 한국인 직원이
근무 중입니다.
올해 4월 입사 예정자 중에는
한국 대졸자 3명이 포함돼 있죠.
한국 대졸자들은 어학뿐만 아니라 모든 업무에 적극적이고 열성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강점이다.
대졸 취업률이
거의 100%에 달하는
일본 취업 시장.
대학 4년 내내
스펙 전쟁을 벌이고도
열정페이 인턴 자리조차
얻기 힘든 한국의 취업시장.
이처럼 극명한 대조를 보이는
한·일 취업 시장이
하나로 묶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한국 대졸자를 찾아 나선
일본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의 높은 취업률로
최근 우수 인재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는 데다
글로벌 인재 채용 수요가
부쩍 늘어난 것이
주원인으로 꼽힙니다.
어학 능력이 뛰어나고
일본 문화에도 익숙한
한국 대졸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죠.
실제 한국 대졸자를 뽑기 위해
취업박람회에 참여하는
일본 기업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코트라 글로벌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일본 기업은
2013년 21개에서 2016년 84개로
4배나 늘었습니다.
올해 5월에 열릴 예정인
박람회 참가신청 일본 기업이
벌써 100개가 넘었습니다.
일본 기업의
한국 대졸자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 가시죠?
한국 청년들의
일본 취업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을 통해
일본 취업에 성공한 인원은
2014년 339명에서
지난해 1103명으로
3배 가량 늘었습니다.
특히 정보기술(IT)과
사무·서비스(무역과 관광 등) 부문은
90%를 차지했습니다.
워킹홀리데이(단기 체류 근로)까지 포함하면
올해 1월 기준 4만8121명의 한국인이
일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