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비켜라! 종로 나가신다~

조회수 2017. 3. 16. 17: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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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종로서적,

피카디리극장,

서울극장…. 


종로에 위치했던 이 곳들은

1980~1990년대

젊은 시절을 보낸 사람들에게

최고의 데이트 장소였습니다.


강남 같은 화려한 맛은 없었지만  

청춘의 낭만이 느껴지는 종로는

도시의 심장이라는

'도심'(都心) 중에서도

핵심이었죠.

출처: gettyimagesbank
"종로~ 넘나 낭만적인 곳~"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종로서적이 경영난에 문을 닫았고

치솟는 임대료만큼 장사가 안되자

대로변에는 텅 빈 가게만 늘었습니다.

출처: giphy.com
"손님은 없고 가게들은 텅 비었고… 삭막하네"

반면 옆 동네 광화문은

쑥쑥 커갔습니다.

SFC(서울파이낸스센터)를 비롯한

고층 복합오피스 빌딩이 생기며

저층부와 아케이드 개발이 활성화하자

사람들이 몰린 것입니다.


종로는 2005년

청계천 복원과 개발사업으로

재기를 노렸지만

광화문의 위세를 누르긴

역부족이었죠.

출처: gettyimagesbank
"종로 옆 광화문 잘 나가네~"

도심부 한복판이라는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매력을 잃고 주춤하던 종로가

권토중래(捲土重來)에 나섭니다.


기존에 있던
고층빌딩의 저층부를
과감히 개발해
상권 활성화에 나서는 것입니다.

출처: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할 수 있다!"

청계천변 대형 고층빌딩들이

앞장서 개발에 나섭니다. 

출처: 매경DB

대우조선해양이 쓰던

남대문로 청계천 인근 사옥

대우조선해양 사세가

급격히 기울면서

캡스톤자산운용에

1700억원에 팔렸습니다.


이 건물은 청계천변이란

입지에 걸맞게

사람들이 활발히 오갈 수 있도록

리테일 부문 구성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층부를

청계천과 잘 어우러지는

F&B(식음료 업체)와

판매시설을 입점시켜

특색있는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입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청계천 주변 모습

청계천 너머 종각역 인근에서는

종로타워가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 지하 2층에

종로서적을 부활시켜

과거의 향수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만들었습니다.


또 그랑서울이나 D타워가

이태원이나 경리단길 등의

'핫플레이스'를 유치해

성공했던 사례를 거울 삼아

새로운 식음료 브랜드와

리테일 업체들을

입점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출처: 종로서적 홈페이지
지난해 12월 재오픈한 종로서적

서울 도심에 5년 만에  

들어설 대형빌딩으로

관심을 모으는

센트로폴리스 역시

저층부 상권에 힘을 줍니다.


지하 1층~지상 2층을

상업·갤러리 등

문화시설로 채울 계획입니다.


지하 1층에는

종로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전시관'이 들어서고

1층과 2층은 각종 갤러리와

유명 맛집을 모아놓은 식당가,

임차인 전용 라운지

등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출처: 매경DB
2018년 6월 준공 예정인 '센트로폴리스'


고전하던 종각역 사거리부터  

청계천 일대 빌딩들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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