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퇴근하시고, 돈은 더 쓰세요
: 미국의 연말 최대 쇼핑 절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벤치마킹해
일본 정부가 제정한 날. (매월 마지막 금요일)
일본은 최근 소비 촉진을 위해
퇴근시간을 오후 3시로 앞당긴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시행했습니다.
직장인들에게 한 달에 한 번
'불금' 기회를
공식적으로 준 것이죠.
어떤 식으로든
노는 시간을 늘려
소비를 활성화시켜 보겠다는
눈물 겨운 노력인 셈입니다.
한국 정부도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본떠
내수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월 1회 금요일을
'가족의 날'로 정해
조기 퇴근을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가
시행된다면
월~목요일에
30분씩 초과 근무를 하고
금요일에 2시간 앞당겨
퇴근하게 됩니다.
정부는 근무를 일찍 마친
직장인들이 어딘가로
떠날 수 있도록
교통비도 할인해줄 계획입니다.
KTX나 SRT를
25일 전에 예약하면
30~50%를,
15일 전에 예약하면
20~30%를 깎아줍니다.
또 호텔·콘도 업주가
객실 요금을 10% 내릴 경우
해당 건물 재산세를
최대 30% 줄여줍니다.
경차 유류세 환급 한도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확대합니다.
이 밖에 '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으로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감소한
자영업자들을 위한
대출 조건을 완화하고
저금리로 신규 대출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방침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칼퇴근도 힘든 마당에
일찍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 있는 기업이
과연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는 것이죠.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든다 해도
기업과 국민이 호응하고
참여할 수 없다면
그건 정책이 아닌
단기성 이벤트에 불과할 뿐입니다.
눈치 보지 않고 조기퇴근 하는 날,
맘 편히 쇼핑하고 여행도 다니며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날.
이젠 기대해봐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