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달콤

과도한 음주에 성희롱,  

손가락 절단 사고까지….

대학 신입생 환영회(OT)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후배들에게

신체적·언어적 가혹 행위를 하는

'악·폐습'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집중 신고를 받고 있지만

해마다 발생하는 사고는

올해에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고성의 한 콘도에서

OT에 참가한 학생이

손가락 3개가 절단된 채로

발견됐습니다.

원인은과도한 음주였습니다.

▣양푼이 의리주

S대 음대 OT에서는

새내기들을 상대로

*토복을 맞출 것을 강요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토복 : 술을 마시고 토할 때 토사물을 쉽게 처리하기 위해 걸치는 

바람막이 재질의 옷

이 학과 재학생들은 신입생에게

무리한 음주와 함께

인신공격성 폭언을 하는 등

가혹 행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K대에서는

OT를 준비하던 학생들 사이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OT는 취소됐습니다.

이 학교는 앞서

OT를 기획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두 번이나

실시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이에 교육이 부실했던 게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퍼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처벌할 방침입니다. 

친목 도모를 위한 '

문화행사'의 선을 넘은

'범죄' 양상의 모습을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푼 기대를 안고 대학교에 입학한

새내기들의 첫 공식 행사인 OT.

설레는 발걸음으로 갔다가

끔찍한 기억을 안고 돌아오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