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목 칼칼하고 입냄새 심하다면.."단순 감기 아냐"

조회수 2016. 4. 1. 09: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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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요즘 일교차가 크고 하늘이 뿌연 탓에 봄나들이 계획을 세우기가 망설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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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서울의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달에만 벌써 7번째입니다.

숨통 조이는 미세먼지, 24시간 '나쁜 동반자' 됐다

이 시기 목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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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감기인 줄 알았는데..."

만약 통증이 한 달 가까이 나아지지 않고 별다른 이유도 없이 입 냄새가 난다면 편도선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대기 오염이 심한 봄철엔 기관지에 쉽게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외래 진료를 받은 질환은 ‘급성 기관지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 진료비 통계지표 -다빈도 상병 순위별 현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무려 1499만 명이 이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급성 편도염과 급성 상기도감염에 걸려 진료를 받은 환자도 각각 650만 명, 625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단순한 감기나 봄철 계절병으로 생각하기 쉬운 편도선염.
하지만 편도선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편도선염에 걸렸을 땐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편도는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오는 바이러스를 막는 항체를 만드는 기관입니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침을 삼킬 때 따끔하거나 심할 경우엔 고열과 두통까지 유발합니다.
또 이유 없이 입냄새가 나거나 마른기침, 식욕부진, 두근거림,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편도선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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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염은 대게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지만
감염이 지속될 경우 농양이나 패혈증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정용수 메디힐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예방과 치료는 어떻게 하죠?"

수분을 조금씩 자주 섭취해 구강과 인두를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엔 양치나 가글을 해서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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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한다면 초기에 병원을 방문해 의사의 처방을 받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통증이 심해 약을 삼키기 어려운 경우엔 주사제와 영양성분이 있는 수액을 맞으면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약물 치료 등을 시도했는데도 1년에 4~5번 이상 편도선염이 재발한다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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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수차례 편도염이 재발하거나 
만성 편도비대로 심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2차적 질환이 발생할 경우에는 
편도절제술을 추천합니다.”
(정용수 메디힐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편도절제술은 재발성 편도선염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해주는 확실한 치료법입니다. 수술시간도 30분 정도로 비교적 짧은 편이며 수술 후 7~10일만에 회복할 수 있습니다.



"봄철 불청객 편도선염,
예방하고 잘 관리해 따뜻한 봄날을 즐기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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