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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의 비밀

조회수 2017. 12. 26. 07: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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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다.
플레이리스트를 매일 듣다보면 자연스레 궁금증이 생긴다.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클래식을 들으면서 공부하는게 좋을까?
클래식을 평소에 듣지 않으면 그건 백색소음이 아니라 그냥 소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뇌·인지과학전공 교수님 조언에 의하면 익숙한 음악을 듣는게 훨씬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우리 뇌는 새로운 정보를
먼저 처리하려고 한다
늘 듣던 음악이라면 이런 정보 처리 과정이 필요없지만 새로운 음악이면 오히려 집중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릴 수 있다.
그래서 장르와 관계없이 들으면서 경험적으로 마음이 안정되고 주의집중이 잘 됐다고 느끼는 음악을 듣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백색소음이나 ASMR을 들으면서 하는 것도 최근엔 효과적이라고 한다.
요즘 만나는 사람들이 전부 음악 비트처럼 슬퍼 보여요. 왜 그럴까요?
그 답은 정체유세 현장을 생각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정치인들은 선거 유세에서 유명 가수들의 히트곡들을 튼다.
히트곡을 틀면서 유세를 하면 투표권자들이 자신의 얼굴이나 이미지를 좀 더 좋게 볼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 런던대학 골드 스미스 칼리지 심리학과 교수와
오스트리아과학아카데미 과학적 시각화 위원회 연구위원의 연구를 보면 알 수 있다.
이 연구에서 실험 참가자들은 기쁜 음악을 먼저 듣고 난 뒤
보게 된 표정이 없는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보고 기쁜 표정이라고 응답했다.
반대로 슬픈 음악을 먼저 듣고 난 뒤표정이 없는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보고는슬픈 표정이라고 응답했다.
음악에 의해 형성된 감정이 상대의 얼굴 감정을 판단하는
시각적 인지과정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얘기다. 플레이리스트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개인에게 힐링음악인 힙합이 정서에 안 좋을까요?
실제 쇼미더머니 지코 애청자가 많다. 흥미롭게도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알게 모르게 많이 진행되고 있다.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정신의학과 신경과학자들은 힙합이 정신건강 측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패럴 윌리엄스의 ’Happy’, 프로페서 그린의 ‘Lullaby focuses on his of depression’같은 힙합의 가사에 특히 주목했다.
힙합의 랩이 말하듯이 감정 상태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부분. 이 부분은 우울한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정신 상태와 문제를 이해하고 치료하는데 좋은 매개체가 될 수 있는 걸 알아낸 것이다.
퇴폐적이고 지적인 것과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있지만 반대하는 이유들이 여기저기서 발견되고 있다.
내가 매일 듣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는 좋은 방향이든 그렇지않든 내 일상에 작고 미세한 변화들을 만드는 건 분명하다.
지금 당신의 플레이리스트는 어떤가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