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처럼 쓰리고 첫사랑만큼 아련한 청춘의 노래, 밴드 혁오!

조회수 2017. 4. 26. 18: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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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칼럼니스트 조아름 | 구성 : 공연오락반장)

2년 하고도 약 6개월이 이렇게 긴 시간이었군요.

모두모두 오랜 기다림을 잘 견뎌낸 것 같습니다!!

출처: 오혁 인스타그램

‘숨겨 놓고 혼자 아끼며 듣고 싶은 밴드’라는 별칭을 얻으며 음악계에 파란을 일으킨 밴드 혁오(HYUKOH)의 첫 정규 앨범이 마침내 완전한 모습을 공개했어요. 

앨범 제목이 [23]인데요, 혁오가 이전에 발표한 앨범을 유심히 보셨던 분들이라면 단번에 눈치 채셨겠죠?

출처: (좌측부터) 혁오 EP 앨범 <20> 커버, <22> 커버

2014년에 가을에 낸 데뷔 EP 앨범이 [20]이었고, 8개월 뒤인 2015년 봄에 낸 EP 앨범은 [22]였습니다.


[20]은 스무 살과 스물한 살에 쓴 곡들을 추려서 낸 앨범이었고요, [22]는 [20]과 비슷한 느낌으로 만든, 2015년 작업 당시에 쓴 곡들로 채워진 작품이죠.

출처: 혁오 첫 정규앨범 <23> 커버

자자.. 그렇다면 [23]도 바로 느낌 받으셨죠?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을 도맡고 있는 프론트맨 오혁이 스물세 살에 만든 곡을 모은 앨범이에요. (혁오 멤버들은 올해로 스물다섯이 되었지만 ‘만’ 나이로는 아직 스물셋이라는 부연설명을 하시더군요.. 핫핫)

앨범 제목을 이렇게 나열해보니 팝계의 센세이션이자 절대강자로 불리는 아델(Adele)도 스치는데요. (그녀도 앨범 제목을 당시 본인의 나이인 [19], [21], [25]로 붙였죠)

출처: (좌측부터) 아델 인스타그램, 혁오 공식 홈페이지

시작부터 남다른 인기에 실력까지 갖춘 두 아티스트의 공통점 같아보여서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네요.

입소문의 신화를 이뤄낸 밴드 혁오의 첫 번째 정규작은 발매되기 전부터 음악팬들의 크나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왜?


방황하는 청춘의 생각들을 위트 있는 가사와 쫄깃한 멜로디로 담아낸 그들이니까요.

원래는 작년으로 발매시기를 잡고 있었지만 완성도 측면을 고려해서 컴백을 미루고 처음부터 다시 앨범 작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믹싱 작업만 2년이 걸린 셈이라고 하니 [23]에 들어간 고생과 노력은..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너무나도 행복하게, 12개의 신곡들을 최상의 퀄리티로 즐길 수 있게 되었네요.

앞선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앨범에서도 혁오의 키워드는 ‘청춘’입니다. 


아름답게 빛나지만 공허하게 흘러가고, 때문에 방황하고 고민하며,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겪는.. 막연하고 막막하지만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청춘’의 독백이 앨범 [23]에 담겨 있습니다.

더블 타이틀곡 ‘TOMBOY’와 ‘가죽자켓’은 독특한 영상미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벌써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영어 가사로 된 3곡, 중국어 가사로 된 1곡도 포함되어 있어서 해외에서도 열광적인 떼창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혁오는 이미 아시아 곳곳을 누비며 활동하고 있는 핫한 밴드니까요!

출처: 혁오 공식 홈페이지(2016 Strawberry Festival)

그나저나, 혁오의 컴백을 방안에서만 즐길 순 없지 않겠어요? [23]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가 6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마련된답니다.

누구나 준비 없이 맞이하는 청춘, 어설프기에 다치기도 하지만 외려 더 예쁘게 빛나는 청춘!


우리 모두 함께 달려가서 불태워보자고요!!

출처: giph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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