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의 달달함을 더해줄 대림미술관 [선데이 라이브 스페셜]

조회수 2018. 2. 2.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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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가 다가온다.

선물을 준비하고 근사한 저녁을 함께 할 장소를 찾다 보면 문득,

이 곳에 가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이 선물을 준다면 어떤 예쁜 미소를 보여줄까,

하는 마음에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된다.

그 날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자신을 보면,

분명 발렌타인데이는 어쩌면 건조해져 있을 우리의 마음에

설레는 바람을 가져다 주는 날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대림미술관에서도 2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달달함이 가득한 이야기 둘을 준비했다.

조금은 오글거릴 수도 있겠지만,

아무렴 어때, 발렌타인데이인데.

출처: 대림미술관 SUNDAY LIVE 스페셜 2월, SUNDAY ROMANCE 바로가기>>

Artist 1 | 포근한 사랑이야기의 주인공, 배성태 작가


SNS 추천에 자주 보이는 그림이 있었다.

"나, 오늘 정말 힘들었어." 한마디에 두 팔로 꼬옥 안아주는 그림.

한 팔로는 등을 감싸 안고 다른 한 손으로는

머리를 조심스레 쓰다듬어주는 안아주기의 정석을 보여주는 그림.

SNS에 "구름 껴도 맑음"을 연재하며 그림책, 광고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는 배성태 작가의 그림이다.

집 앞을 산책하는 것처럼 편안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결혼 후 신혼의 행복한 순간, 소소한 일상을 그림으로 담기 시작한

배성태 작가의 작품 안에는 그의 바램이 잘 스며들어 있다.

함께 장을 보고, 집안일을 하고, 나란히 누워 TV를 보다가 빈둥거리기도,

좋은 날에는 북촌 데이트를 하기도 한다.

보는 이들도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평범한 하루일지 모르지만,

말풍선 속의 배려가 담긴 말 한마디에 그들의 일상은 따뜻해지고 빛이 난다. 


때론 투닥투닥 싸우기도 하지만,

작가는 "감정이 격해지는 것은 싸움이 시작된 이유 때문이 아니라 대처 때문일 때가 더 많다.

네 마음은 내가 잘 알지, 하는 순간 오해가 생긴다." 

살이 쪄도, 실수를 해도, 차려입거나 꾸미지 않아도 서로에게 

"그래도 네가 제일 예쁘고 멋있어"라고 말한다.

모든 사람이 완벽할 수 없듯 내가 상상하는 상대의 모습과

다른 점을 발견하면 이질감이 들거나 실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둘의 마음은 한결같다.

그래도 사랑해, 이 말이 마법처럼 이 둘을 달달하게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된다.

배게를 베고 왼쪽을 돌아보면 아내의 얼굴이 보인다. 하루의 피곤이 풀리는 날이다.


배성태 작가의 인터뷰를 읽다 보면 한결 같이 나오는 말이 있다.

"결혼하길 잘했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누군가와 저런 사랑을 하며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말한다. "상대방을 결정하는 데에서는 많은 생각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오래도록 만나고 평생의 동반자로 괜찮을지 심사숙고 해야 한다고,

그리고 그 생각이 끝났다면 망설이지 말라고,

결혼을 결국 당사자 둘이 행복해야 하는 거더라고요"

일을 하다가 당이 떨어지면 초콜릿을 찾듯이,

사랑을 하다가 달달함이 필요하면, "구름 껴도 맑음"의 마지막 페이지,

프로포즈 프로젝트가 사랑의 당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Artist 2 | 완벽한 네게 빠져들 때쯤, 굿나잇스탠드


굿나잇스탠드,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달달한 속삭임으로 꿈속을 지켜주는 머리맡 스탠드처럼,

마음을 따듯하게 안아주는 싱어송라이터 듀오다. 


시작은 평범했다. 한 인디 레이블에서 소속 가수로 만났고,

우연히 함께 맞춰봤던 화음이 마음에 들어 듀오를 결성했다.

2016년 10월, 첫 싱글 [꿈으로 와요]를 발매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가사에 공감했고 잔잔한 멜로디에 위로가 되었다.

그들의 노래는 입소문을 타고 퍼지기 시작했고,

많은 멜론 DJ들의 인디 추천곡이 되었다.

그렇게 굿나잇스탠드는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꿈으로 와요'


굿나잇스탠드의 첫번째 앨범을 그들은 첫 번째 초대장이라고 말한다.

모두들 잠이 들 것 같은 새벽, 머리맡에 있는 은은한 스탠드에 음악을 재생하면,

그들이 초대한 그 장소, 그 시간 속에 있는 기분이 든다.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적당한 호흡의 잔잔한 멜로디에 감정을 맡긴 채, 가사에 집중을 하면,


그대 생각에 이렇게 하루가

괜히 뭐든지 어떤 일이든 다

할 수 있게 돼요 이상하게

-꿈으로 와요 중


처음 손을 잡는 그 순간의 감정처럼,

고백을 하고 상대방의 답을 기다리는 그때의 순간처럼, 설레고 애틋하다.

듣고 있으면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이 설레다가 어느새 그 감정 그대로 잠들어버린다.

시간이 지나면서 무뎌지는 사랑의 감정들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매력을 가진 음악들로 가득 찬다.

이 길 끝엔 우리가 있으니,


굿나잇스탠드는 작년 12월 두 번째 싱글 [Revert]로 나타났다.

이번에 그들의 음악은 리스너들을 집으로 초대한다.

언제나 내가 돌아갈 수 있는 곳.

집은 내게 가장 편한 공간이 될 수도 있고,

날 항상 믿고 품어주는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사랑하는 연인이 될 수도 있다.

이들의 노래는 정말 언제나 한결같이 포근함을 전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위로가, 달달함이 필요할 때 듣고 싶어진다.

이번 발렌타인데이에 연인과의 포근한 새벽이 필요하다면

이번 공연에서 그들의 음악을 들어보자.

자신들도 모르게 서로의 손을 꼬옥 잡게 될지도 모르니까.

SUNDAY LIVE 2월, 스페셜 'SUNDAY ROMANCE'
일자 | 2/11(일) 2-3PM 배성태 작가의 포근함을 담은 사랑 이야기
   2/11(일) 5-6PM 굿나잇스탠드 콘서트
장소 | 대림미술관 D Lounge 1F

Exhibition, Paper, Present | 너를 위한 선물

2017.12.07(목) – 2018.05.27(일) / 대림미술관

대림미술관은 2018년 5월 27일까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섬세한 감각과 아날로그적 소재인 종이가 감성적인 매체로 확장되는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10팀의 아티스트들의 작품들과 함께 바람, 별 빛, 햇살 등과 같은 자연 요소와 기억, 설렘과 같은 감정의 요소를 종이와 결합하여 구성한 공간들을 통해, 자연적 현상을 감각적으로 경험하고 아날로그적 정서를 자극하는 매체로서 종이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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