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 록 안에서 춤추라! 25년 만에 돌아온 밴드 EOS의 노련한 콘서트

조회수 2018. 2. 21.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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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칼럼니스트 조아름 | 구성 : 공연오락반장)

1990년대의 대중음악 키워드 중 가장 큰 파장을 일으켰던 건 ‘테크노’ 였어요.

유로 댄스, 유로 테크노, 테크노 댄스, 테크노 믹스를 선보이며 앞장서는 뮤지션을 따라

사람들은 순식간에 테크노의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테크노’라는 장르를 전성기에 들이며 주목받은 가수가 몇몇 있었지만

독자적인 형태와 색깔로 활동을 전개한 팀이 있었죠.

1993년에 데뷔식을 치른 테크노 그룹 이오스(EOS)예요.

세 명의 남자 멤버 김형중, 고석영, 강린으로 구성된 신생 그룹은

윤상, 손무현, 고 신해철 등 당시 실력파 뮤지션이 여럿 참여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오스는 ‘꿈, 환상, 그리고 착각’, ‘각자의 길’, ‘넌 남이 아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는데요,

아쉽게도 팀의 생명은 5년이라는 시간을 넘지 못했어요.

세기말이라는 단어 아래 혼란스런 분위기에 사로잡혔던 90년대 말이 새천년으로 바뀌고

김형중은 2001년 토이의 5집 앨범 [Fermata]에서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그가 객원으로 참여한 곡 ‘좋은 사람’ 은 발라드 가수 김형중이라는,

놀랍고도 반가운 존재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죠.

극적인 전환점을 맞이한 김형중의 음악 활동은 2003년 첫 솔로 앨범으로 이어졌고요,

그랬나봐’, ‘그녀가 웃잖아..’, ‘오늘의 운세’와 같은 연속 히트곡과 더불어 날개를 펼쳤어요.

5장의 정규 앨범을 내면서 팬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는 동안에도 

김형중은 가끔씩 이오스에 대한 애정을 내비치곤 했습니다.

오랜 염원이 이루어지기까지는 22년이나 걸렸지만

더 이상의 멤버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한 합을 기대하게 하는 분들과 손잡게 되었죠.

김형중의 설득을 거쳐 이오스가 된 두 사람,

배영준과 조삼희(a.k.a 32).

배영준은 그룹 ‘코나(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W(Shocking Pink Rose)’, ‘W&Whale(R.P.G. Shine)’을 이끈 일렉트로니카 마스터고요,

조삼희는 국내 최고의 세션 연주자로 이승환 밴드, 신승훈 밴드에서 활동한 기타리스트예요. 

이오스의 데뷔 25주년을 맞아 올해 2월 5일에 발매한 앨범 [25]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기반을 이루고 있습니다.

조삼희의 화려한 기타와 김형중의 노련한 보컬, 배영준의 개성과 감각을 두른 멜로디가

타이틀곡 ‘전속력의 발라드’ 를 포함한 5곡에 충실하게 실려 있어요.

유희열 Curated 11. E.O.S 25 바로가기>>

긴 시간의 침묵을 세상 멋진 음악으로 대신할 세 남자의 새 이름 ‘이오스’

재결성 후 처음으로 준비한 공연이 3월 3월 오후 7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립니다.

이오스의 신곡과 히트곡을 멤버들의 퍼포먼스와 함께 보고 들을 수 있는 공연이에요.  


이오스가 야심차게 선언하는 출발의 날, 함께 자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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