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서 만나는 영화 속 꿈의 나라, 라라랜드 인 콘서트

조회수 2017. 8. 7.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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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칼럼니스트 조아름 | 구성 : 공연오락반장)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Hans Zimmer)가

올 가을 도심에서 열리는 음악축제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SLOW LIFE SLOW LIVE) 2017‘을 통해

내한한다는 뉴스가 발표되고 나서

많은 분들이 들뜬 마음을 부둥켜안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오는데요,

그 마음, 조금 더 뛰게 놔두셔야 할 것 같아요.

한스 짐머의 아성에 밀리지 않을 두 번째 라인업이 공개 되었거든요.

2016년 우리나라를 완전히 사랑에 빠지게 만든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의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Justin Hurwitz)가 옵니다~!

출처: [연합뉴스] 저스틴 허위츠, 골든글로브 음악상·주제가상 2관왕

라라랜드는 2016년의 단독 신드롬이었죠.

국내에서만 35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고요,

세계 흥행 성적을 보면 북미지역을 제외하고 한국이 영국, 중국에 이은 3위예요.

장르 영화의 시장이 좁다고 알려진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라니

라라랜드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짐작이 되죠?

출처: [fn스타] ‘CHIMFF’ 측 “‘라라랜드’ 키워드 선정 이유, 우리의 방향과 일치”

작년 12월에 개봉했지만 지금도 극장에 찾아가면 볼 수 있는 영화예요.

올해가 끝날 때까지 쭈~욱 상영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매력을 숨겨놓고 있기에 이렇게나 롱런하는 걸까요?

라이언 고슬링(Ryan Gosling)과 엠마 스톤(Emma Stone)의

전생에 연인이 아니었을까 착각하게 만드는 자연스러운 연기! 일품이고요,

무성영화에서 볼 법한 아기자기한 편집과 신비롭고 컬러풀한 세트! 예술이죠.

현실과 이상의 사랑을 소박하게 표현한 스토리! 당연히 빼놓을 수 없습니다.

출처: giphy.com

허나 그 중에서도 등장인물의 심리를 관객의 귀에서 가슴으로 곧장 전달한 음악,

멜로디가 주역 아니었을까 싶어요.


햇살이 눈부신 날, 정체 중인 고가도로 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쾌하게 춤추는 첫 장면에 흐르던 ‘Another Day of Sun’,

레스토랑에서 남자주인공 세바스찬이 연주 끝에 해고당했던 ‘Mia & Sebastian’s Theme‘,

석양이 지는 언덕에서 주인공 두 사람의 탭 댄스를 이끌어 낸 ‘A Lovely Night’,

여자주인공 미아가 진심을 담아 오디션에서 불렀던 ‘Audition’,

첫 데이트를 앞둔 세바스찬의 휘파람으로, 연인이 된 두 사람의 피아노 앞 듀엣으로,

이별 후 우연히 눈을 마주친 자리에서 세바스찬의 솔로 연주로 눈물을 훔치게 한 테마곡 ‘City of Stars’...


전작 ‘위플래쉬(Whiplash)에서 인정받은 저스틴 허위츠만의 뛰어난 감각이

라라랜드의 꿈을 실현시킨 것 아닐까요.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그냥 휩쓴 게 아니라니까요~

출처: giphy.com
출처: [서울신문] ‘라라랜드’ 골든글로브 사상 첫 7관왕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17’에서 선보일 저스틴 허위츠의 무대는

‘라 라 랜드 인 콘서트(La La Land in Concert)’예요.

저스틴 허위츠의 지휘에 맞춰서

스페셜 재즈 밴드와 디토 오케스트라(Ditto Orchestra)가 연주를 하는데요,

LED스크린으로 라라랜드를 동시 상영할 예정입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음악을 그 자리에서 라이브로 듣는 필름 콘서트죠.


라라랜드의 꿈결 같은 사운드트랙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는 분,

시기를 놓쳐 아직 라라랜드를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는 분에게

두 손 모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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