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 인생? 괜찮습니다! 노래와 수다로 함께 풀어요!

조회수 2017. 3. 8. 1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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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칼럼니스트 조아름 | 구성 : 공연오락반장)

2010년 1월에서 3월, 시청자들의 가슴을 콩닥콩닥 뛰게 만든 드라마가 있었죠! 공효진, 이선균 주연의 MBC 드라마 ‘파스타’

남녀주인공의 알콩달콩x티격태격 러브스토리가 OST와 더불어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출연 배우들 못지않게 빛을 본 뮤지션이 있었답니다. 지금은 모두가 잘 아는 팀 ‘옥상달빛’이에요.

건반과 기타를 담당하는 김윤주, 멜로디언과 실로폰을 담당하는 박세진. 대학 때 단짝으로 지낸 두 사람이 2008년부터 홍대 주변 클럽을 중심으로 공연 활동을 시작했고요. 정식으로 앨범을 내고 음악계에 데뷔한 해가 2010년이에요. 데뷔와 거의 동시에 화제에 오른, 시작부터 돋보였던 여성듀오라고 할 수 있죠.

활동기간으로 치면 어느덧 올해 10년차가 되는 옥상달빛. 두 분 모두 ‘옥상’이라는 공간을 좋아하고 특히 밤에 옥상에 올라가는 걸 좋아해서 만든 이름이래요.

캄캄해진 밤 시간, 집 옥상에서 하늘과 달과 별을 올려다 본 기억이 한번쯤은 있으시죠? 아파트가 도시를 뒤덮은 세상이라 이제는 그러기도 쉽지 않지만 작은 건물에서 자취하는 분들은 간혹 옥상의 낭만을 즐기기도 하시더라고요~ 요즘 유행이기도 하고 공간 활용 차원에서 루프탑을 꾸며놓은 가게가 많으니까 주거 환경 상 ‘우리 집에선 무리다!’하는 분들은 슬쩍 찾아가 보세용~ 이제 날도 풀리면 더욱 여유롭게 옥상타임을 누릴 수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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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잠시 옆길로 샜군요. 다시 정신 차리고 ‘옥달’의 얘기를 이어갈게요.

(긁적긁적)

옥상달빛의 노래는 3단계에 걸쳐 즐겨야 제맛이랍니다.

먼저, 제목의 반짝이는 센스에 감탄하고!


‘없는게 메리트’, ‘하드코어 인생아’, ‘수고했어, 오늘도’ 이런 제목은 도대체 어디서 뭘 먹으면 떠오른단 말입니까

다음으로, 삶을 소탈하게 풀어낸 가사에서 우리 한글을 어여쁨을 느끼고!


어차피 인생은 굴러먹다 가는 뜬구름 같은

질퍽대는 땅바닥 지렁이 같은 걸

그래도 인생은 반짝반짝 하는 저기 저 별님 같은

두근대는 내 심장 초인종 같은 걸 인생아

- ‘하드코어 인생아’ 중

마지막으로, 담담하고 나직한 두 사람의 음색으로 힐링, 또 힐링~!


똑같은 톤으로 부르면 왜 우린 잠에서 덜 깬 목소리가 되는 걸까요.. 으흑

3단계 즐거움 외에 숨겨진 ‘플러스 알파’가 있습니다. 요건 라이브에서만 만날 수 있는 매력점인데요. 박세진, 김윤주 두 분 모두 굉장한 이야기꾼이에요.  

라디오 게스트로도 꾸준히 활동을 했을 만큼 재치 백점 호흡 만점 입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짜 고수는 조용히 웃긴다는 얘기, 들어보셨죠? 돌아서서 생각하면 피식하고 또 웃음을 흘리게 되는 농담도 곧 잘 던지는 분들이랍니다.

옥상달빛이 차린 갖가지 음악과 이야기는 <정말 고마워서 갑니다>라는 공연에서 매년 소개되고 있는데요. 올해로 4주년이 되었습니다. 2017년의 <정말 고마워서 갑니다>는 광역시 특집이고요. 부산, 울산, 대구, 인천, 대구, 광주 6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출처: 2017 옥상달빛 전국투어 포스터

작은 공간에서 가까이 마주앉은 옥달을 보고! 4월에 발매될 신곡도 듣고, 새 앨범 타이틀곡 투표에도 참여하고! 사인회를 통해 눈인사 하고 한 번 더 정을 나누는 공연!!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남을 특별한 자리, 늦기 전에 함께해요~

출처: giph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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