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과 관객이 함께 보내는 러브콜, 작곡가 이규호

조회수 2017. 9. 20.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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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칼럼니스트 조아름 | 구성 : 공연오락반장)

포크 뮤직에 관심을 두고 계신 분들은 ‘하나뮤직’이라고 들어보셨을 거예요.

얼마 전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포크 대부 故조동진이 이끌었던 음악공동체죠.

故조동진의 동생 조동익, 조동희, 그리고 장필순, 이규호 등

실력파 아티스트 여럿이 하나뮤직에 몸을 담았답니다.

지금은 푸른곰팡이가 하나뮤직의 정신을 이어받아 레이블을 꾸리고 있고요,

조동익, 장필순 등과 함께 오늘 만나볼 아티스트 이규호가 소속 작곡가로 활동 중이에요.

출처: [스포츠한국] 이규호, 롤랜드 한국 공식 아티스트 선정

이규호, 아는 분들은 다 아는 싱어송라이터인데요,

몇 년 전 기사로 떴던 ‘최강 동안의 40세 남자’,

‘태연 닮은 남자 작곡가’라는 검색어로 화제가 되면서

그를 모르던 사람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안겨주었죠.

‘어떻게 불혹의 남자가 그렇게 피부가 좋을 수 있냐’,

‘목소리가 소년 같다’, ‘남녀를 떠나 얼굴이 너무 예쁘다’ 등등..

타고난 외모에 우선적으로 놀란 반응이 참 많았는데요,

그의 작품을 들여다보면 더 크게 놀라게 됩니다.

출처: [헤럴드경제] 이규호, '태연 닮은꼴'…실제나이는 40세 '충격'

윤종신 ‘팥빙수’, ‘몰린’,

이승환 ‘세가지 소원, ’꽃‘, ‘화양연화’,

토이 ‘그녀가 말했다 (With 권진아)’,

이소라 ‘Track 6’, 박정현 ‘늘 푸른’,

장필순 ‘맴맴’, 이소은 ‘서방님’,

이효리 ‘노’, 김예림 ‘사랑한다 말해요’ 등등등~


상당수의 사람들이 노래한 가수 당사자의 이름으로 기억했던 여러 곡이

이규호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죠.

일단 그의 이름은 작곡가로 널리 통하지만 작사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앞서 알려드린 곡 중에 윤종신의 ‘몰린’,  ‘세가지 소원’, ‘화양연화’, ‘꽃’,

토이 ‘그녀가 말했다 (With 권진아)’, 이소은 ‘서방님’을 포함해서

딕펑스 김현우의 ‘바람아 불어라’, 토이 ‘너의 바다에 머무네 (With 김동률)’ 같은,

곱씹을수록 멋이 느껴지는 가사를 많이 썼거든요.

싱어송라이터로 본인의 작품 활동도 물론 병행 중인데요,

1999년에 첫 번째 정규 앨범 [Alterego]을 발표했고

[SpadeOne], [매일 지구 굴린다 Remix], [불여우 내 짝], [11월 31일], [Northern Lights]와

같은 싱글도 여러 장 발매 했습니다.


그리고 15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 [SpadeOne]을 공개했는데요,

팬들에겐 너무나도 오랜 기다림이었지만,

그만큼의 기쁨을 안긴 작품이기도 했어요.

음악을 아끼고 사랑하는 대중에게도 인지도가 있지만

뮤지션 사이에서 특히 더 사랑받는 이규호.

언젠가 부터 친한 사람들이 애칭으로 부른다는 ‘Kyo’를 이름 옆에 붙이고 활동하고 있는데요,

그 이름을 아주 가까이에서 부를 수 있는, 또 들을 수 있는

멋진 무대가 곧 마련된다고 합니다.


싱어송라이터 이규호의 단독 콘서트

‘2017 이규호 Kyo_mono 여름감기’!!

이규호의 맑은 목소리와 1대의 피아노로 꾸며지는 모노콘서트 시리즈로

10월 14일 토요일에는 부산 아모스아트홀에서,

10월 21일 토요일에는 전주 라온한옥카페에서,

10월 22일 일요일에는 구미 복합문화공간 옴스에서 열립니다.


지난여름, 지독한 감기를 앓으면서 받았던 느낌과 기억을 담아

피아노로 편곡한 대표작과 미발표 곡을 선보이는 공연인데요,

앨범이나 공연으로 좀처럼 만나기 힘든 이름이니

모처럼의 기회, 꽉 잡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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