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업그레이드된 고양이들의 축제, 뮤지컬 캣츠

조회수 2017. 6. 29. 16: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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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칼럼니스트 조아름 | 구성 : 공연오락반장)

세계 4대 뮤지컬로 불리는 영미권의 빅 4 작품들

떠오르는 순서대로 한 번 꼽아보실래요?

(힌트는 바로 밑 사진에! 훗훗)

'캣츠',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입니다.
(네 개를 모두 기억해내셨다면 당신은 뮤지컬 마니아 (a.k.a. 뮤덕!!))

이 작품들은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뮤지컬계의 거장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Cameron Mackintosh)가 모두 제작을 맡았답니다. 

출처: 뮤지컬 캣츠 공식 홈페이지
(나 카메론 메킨토시!)

이 중에서도 오늘 소개해드릴 캣츠(CATS)는

뮤지컬 음악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와 손잡고 완성한 작품입니다.

(‘오페라의 유령’,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작곡가... 다들 아시죠? ^^)

출처: 뮤지컬 캣츠 공식 홈페이지
(나 앤드류 로이드 웨버!)

캣츠의 원작은 영국 시인 T.S 엘리엇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예요.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이 책을 읽고 뮤지컬로 써야겠다고 결심하지만

그간 히트작을 함께 만들었던 주요 파트너들이 각자의 사정으로 불참하고

당시 떠오르는 젊은 연출가 카메론 매킨토시를 소개받게 되죠.

출처: 카메론 매킨토시 공식 홈페이지
(앤드류 로이드 웨버 & 카메론 매킨토시, 1982)

두 사람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망설이는 등 몇몇 악재가 겹쳤고요,

여러 이유 때문에 평단의 반응도 부정적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관객의 피드백은 정반대였죠.

모두가 우러러보는 뮤지컬 캣츠는 이런 힘든 시절을 두 발로 딛고 일어선 작품이랍니다.

캣츠의 인기는 몇 가지 기록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요

전 세계 30개 나라 300개 도시에서 15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무대에 올랐습니다.

대단한 것은 ‘CATS’라는 원제가 단 한 번도 현지 언어로 바뀐 적이 없다는 거예요.

전세계에서 약 7,30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했고요,

우리나라에서는 167만 명 이상이 봤어요.

2003년 국내에서 처음 공연된 이후로 지금까지 모든 회차의 공연이 흥행을 한 거죠.

1981년부터 롱런한 캣츠가

이번에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다시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2014년 영국 런던, 2015년 프랑스 파리를 거쳐

2016년 뉴욕 브로드웨이를 물들인 ‘뉴 버전’이에요.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선보이게 되는 건데요.

주요 캐릭터의 분장과 가발을 포함한 의상, 탭댄스를 포함한 춤 등등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부분을 보다 화려하게 꾸몄다고 하네요. 

칼 같은 군무와 고양이의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행동을 표현한 동작들..

30여 마리의 고양이로 변신한 배우들의 움직임을 눈으로 직접 본다면

황홀경이 샤샤샥~ 파도처럼 밀려오고

세계에서 손꼽히는 뮤지션 150여명이 녹음한 감동의 아리아..

‘Memory’까지 듣는다면 영혼이 희열로 가득 차겠죠.

지금부터 사뿐 사뿐 고양이 걸음으로

캣츠를 만나러 가보실까냐옹~ 

출처: giph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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