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딴따라, 윤딴딴과 함께하는 청춘의 솔직담백 에피소드!
부정적인 의미로 통용되는 단어라고 하더라도 정반대의 뜻이나 전에 없던 뉘앙스를 담아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시간이 갈수록 새로운 뉘앙스를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게 된다면, 단어는 새 얼굴과 새 신분을 얻게 됩니다.
부정의 강조를 나타내는 ‘너무’라는 말, 이제는 긍정으로도 쓸 수 있게 되었고요. ‘딴따라’라는 말도 특정 대상을 얕잡아보고 무시하는 말이 아닌 당당함을 대변하는 말로 쓰이고 있잖아요.
요즘엔 자신을 딴따라로 소개하는 뮤지션도 여럿 만날 수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딴따라는 즐거움의 에너지가 넘치는 청년 아티스트입니다. 20대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윤딴딴이에요. 윤.딴.딴. 듣자마자 뇌세포에 콕콕 박히는 이름이죠?
‘사람들을 유쾌하게 만드는 딴따라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가지고 만든 예명인데요. 2014년에 데뷔했고요, 그의 나이 꽃다운 스물다섯이었습니다. 데뷔 전에는 거리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버스킹을 하던 뮤지션 꿈나무였죠.
노래 잘하는 사람도 많고 곡 잘 쓰는 사람도 많지만 그 중에서 왜 윤딴딴일까? 그의 매력이 무엇이기에? 인디계의 라이징 스타로 지목되는 이유, 궁금하다~ 궁금하다!
사람이 너무 꾸미거나 너무 솔직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잖아요. 윤딴딴의 노래는요, 그 중간에 절묘하게 자리를 잡고 서 있습니다.
그럼 어디 가사를 한 번 볼까요?
밤은 깊어만 가고 의미 없이 널브러진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
너의 이불에 들어가고 싶은데
마음은 깊어만 가고 의미 없이 전화기만 자꾸만 들었다 놨다
이 밤이 또 지나가는 게 너무 아쉬워 잠 못 드네
- ‘니가 보고 싶은 밤’ 중에서
내 눈아 이러지 마라 제발 이러지 마라
제발 이러지 마라 제발 이러지 마 친구의 몸은 보는 게 아냐
너도 제발 이러지 마라 제발 이러지 마라
제발 이러지 마라 제발 이러지 마 넌 내게 여자가 아냐
- ‘술이 웬수라서’ 중에서
적당히 위태롭고 적당히 애틋하며 적당히 웃음을 주는 가사~ 어떠세요? 담백한 사운드와 윤딴딴의 쫄깃한 가창력이 청춘남녀의 에피소드를 깨알같이 들려준답니다.
통통 튀는 리듬과 감각적인 운율을 온몸에 둘둘 휘감고 노래하는 윤딴딴! 우리가 주목해야 할 차세대 싱어송라이터가 아닐까 싶은데요. 윤딴딴이 최근에 공개한 여름 EP 앨범 [덥딴] 발매를 기념하기 위해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가질 계획입니다.
앞서 가사에서 잠깐 맛을 보여드린 ‘술이 웬수라서’가 들어있는 앨범인데요. ‘여름에’, ‘휴가철 도로 위’, ‘새벽더위‘ 같은 여름을 저격한 곡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여름엔 팥빙수를 먹어줘야 하는 것처럼 여름 음악은 윤딴딴의 [덥딴]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청량감으로 빛나는 청춘의 여름나기~ 함께 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