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근현대사 100년의 발자취

조회수 2017. 3. 31. 11: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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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씨

지난번에는 덕수궁 보행전용거리의 운영시간 확대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덕수궁길에서 즐길거리가 그렇게 많은 줄 미처 몰랐던 서울씨가 반성의 의미로 덕수궁길 안내 2탄을 들고 왔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지요? 중구의 문화관광 해설 프로그램인 ‘정동 한바퀴’와 근현대사 100년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는 ‘정동길 코스’를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

정동 한바퀴는 주말에 정동 일대를 돌아보는 문화관광 해설 프로그램인데요. 인기가 많은 덕분에 더 많은 시민이 접할 수 있도록 규모가 확대되어 평일에도 역사 해설을 들으며 정동 일대를 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스는 다음과 같아요~


탐방코스에 있는 건물들은 구한말 격동 속에서 중대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이어서 해설사와 동행하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어요. 의미를 모르고 지나쳤던 역사적 건축물의 의미나 단편적으로 아는 사실들을 더 많은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서이죠.  


물론 1시간이라는 프로그램 운영시간이 정동길 위에 있는 문화유산들의 양과 깊이를 담아내기에는 짧겠지요. 그러나 결코 의미 없는 시간은 아니랍니다.

■ 정동한바퀴 해설 프로그램 안내

○탐방코스: 정동극장에서 시립미술관까지

○운영시간: 3월~10월,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이용료: 해설을 희망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무료(영리 목적 이용 불가)

신청인원: 4인 이상 출발 가능○ 예약신청 : 희망일 기준 최소 3일 전(21인 이상 단체의 경우 5일 전)까지 인터넷 신청

○예약사이트: http://www.junggu.seoul.kr/tour/content.do?cmsid=10860

○문의: 중구청 문화관광과(02-3396-4613)

자, 이제 정동 한바퀴에서 맛 본 근대 역사를 더 들여다보고 싶은 분들은 정동길 코스를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몇 군데만 살짝 같이 둘러볼까요?

성공회성당은 서울에서 보기 드문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이면서도 한국적 정서의 처마장식, 기와지붕 등을 적용한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붉은 지붕이 대부분인데 반해 작은 포인트 지붕은 우리나라 전통 기와를 이용했어요. 1978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돼 보존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성당 뒤편에는 전통적인 한옥 양식 건물이자 왕족과 귀족 자녀들의 교육을 담당하던 양이재가 있어요. 

고종은 중국, 일본과 대등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황제가 되기로 결심하고, 조선도 황제의 나라임을 선포함으로써 자주독립 국가의 면모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그 황제 즉위식을 위해 만든 제단이 바로 환구단이지요. 


황제 선포식이 열리고 명성황후의 장례식이 열린 곳이 환구단의 부속 건물인 황궁우라고 합니다. 


석문을 통해 바라본 황궁우의 모습은 위엄을 갖추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슬퍼 보이네요.

아관파천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러시아공사관은 명성황후 시해 사건이 발생하자 고종이 세자 순종과 함께 이듬해 경운궁(지금의 덕수궁)으로 환궁할 때까지 피신했던 곳입니다. 


이곳은 근대 개화기의 외국 공관으로는 드물게 국가 사적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옛 공사관 건물의 일부인 3층짜리 전망탑만 겨우 남았지만, 근현대사의 한 축을 담당한 핵심 공간이라고 합니다. 


또한 정동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기 때문에 정동일대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해요.

정동길은 단지 걷기 좋고 아름다운 길이 아니라 도심 한복판에서 우리의 근대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매우 뜻깊은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동 한바퀴’ 프로그램를 한 번쯤 이용해보신다거나 서울씨가 추천해드린 ‘정동길 코스’를 둘러보신다면 정동길을 바라보는 시선이 훨씬 더 깊어질 것 같습니다!

근현대사 100년의 발자취, 정동길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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