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녹지공원에서 만끽하다

조회수 2017. 3. 14. 21: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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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철길이 도심 속 쉼터로, 경의선 숲길
“철마는 달리고 싶다”
한 번은 들어봤을 그 철마가 바로 경의선을 달리던 증기 기관차입니다.

마포와 용산 일대를 횡단하던 경의선 길은 조선시대에는 한양을 오가던 경성상인들이 다니던 고갯길이었고, 철길이 놓여진 후에는 물류수송의 중심지였어요. 하지만 이제는 멈춰버린 옛 철길이 시민들을 위한 숲길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경의선 숲길 지도
경의선 숲길(총 길이 6.3km, 면적 10만 2,008㎡) 은 2012년 대흥동구간이 1차로 준공되면서부터 시민의 쉼터가 되었습니다. 오래된 가옥은 카페가 되고, 버려진 철길은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되었지요.

봄이면 벚꽃이, 가을이면 은행이 만개한 경의선 숲길에서 일상의 답답함을 내려놓고 쉬어가시면 어떨까요?
경의선 숲길 - 연남동 구간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동네인 연남동을 지나는 이 곳은 지하철 홍대입구역 3번 출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큰 소나무를 지나면 바로 연남동 구간이 시작되는데요. 특히 철길을 따라 옆으로 늘어선 1km에 달하는 은행나무 길은 가을 산책길로 제격입니다.
경의선 숲길 - 와우교 구간
신촌과 홍대 사이에 위치한 와우교 구간은, 홍대 지역의 공연문화∙예술과의 연계를 위해 다목적 소광장과 공연장이 함께 있어 많은 연인들의 소풍코스로 인기입니다.
이 곳은 ‘땡땡거리’로도 불리는데요, 옛날 기차가 지나갈 때면 건널목에 차단기가 내려지고 ‘땡땡’ 소리가 울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
경의선 숲길 - 신수동 구간
커다란 소나무가 양 쪽 입구를 지키고 있는 신수동 구간은 서강대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구간은 아현동에서 마포를 통해 한강으로 합류했던 일제강점기 인공하천인 ‘선통물천’(1993년 지하화)이 지나던 길로, 공항철도 서강역사 지하수를 활용해 실개천을 만들어 재현해 놓은 것이 특징이에요.
경의·중앙선 1번 출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경의선 숲길 - 대흥동 구간
대흥동 구간은 경의선 숲길 중 가장 먼저 개통된 구간입니다.
이 곳은 상업지역인 공덕역과 주거지인 대흥역 일대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에,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편리하게 조성되어 있어요.
대흥동구간은 최근 벚꽃거리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약 500m에 달하는 왕벚나무와 산벚나무 산책길이 봄이면 장관을 이룬답니다~
경의선 숲길 - 염리동 구간
대흥동 구간을 지나 공덕역까지 이어지는 염리동 구간은 메타세콰이어길과 느티나무 터널이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빌딩숲 속 녹색정원’입니다.
비록 작지만 작은 연못과 잔디밭, 나무들과 철길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알찬 구간이에요.
경의선 숲길 - 새창고개 구간
공덕역 10번 출구에서 효창공원까지 이어지는 새창고개 구간은 오늘날 용산의 유래가 되는 곳입니다.
이 곳은 고개라는 특성을 살려 우리 민족의 상징목인 대형소나무를 심어 능선을 복원하였고, 주변 아파트와 이어지는 길은 꼬불꼬불 재미있게 구현해 걷는 재미가 있어요.
특히 새창고개 구간에서는 남산과 N서울타워, 마포 동부지역, 용산 서부지역이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답니다!
경의선 숲길 - 원효로 구간
(구)용산구청 사거리 인근의 원효로 구간은 현재 경의선 철도의 지하화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이 곳에는 옛 화차와 1906년 개통된 옛 경의선에 대한 설명을 담은 히스토리월(History Wall)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역사적 의의를 되새겨 보기 좋답니다.
또 다른 구간에 비해 유실수가 많기 때문에 사계절 다양한 열매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올 해에는 '경의선 숲 길'에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엔 '노을공원'을 소개해 드릴게요~

노을공원 노을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의 해발 98m 언덕에 위치한 노을공원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공원입니다. 넓은 잔디밭에 듬성듬성 놓여있는 의자와 정자에서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고, 가족·친구들과 텐트를 들고 와 캠핑장에서 캠핑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파크골프장, 도시농부정원, 누에생태체험장, 반딧불이 서식지 등이 조성돼 있어 어린이들에게도 유익한 놀이터가 됩니다.

탐방객 안내소에서 파크골프장 방향으로 걸어서 그라스가든에 도착하는 ‘노을길’은 노을공원의 가장자리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산책로입니다. 길을 걷다 보면 드넓게 펼쳐진 잔디밭에 서있는 멋진 조각품들을 볼 수 있는데, 간격이 넓게 떨어져 있어 복잡하지 않고 여유롭게 걸으며 감상할 수 있습니다.
노을공원은 노을이 없는 시간에도 충분히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라서 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공원의 끝자락으로 이동하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에서 앞을 내다보면 한강과 서울시내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저녁 시간에 가면 붉게 물든 저녁 하늘빛과 한강의 공기를 흠뻑 들이킬 수 있지요~ ^^
또 하나의 서울의 명소 "서울숲"
우리나라 최초의 시민 참여 형 공원 서울숲. 이곳에서 시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어 온지도 12년이 흘렀습니다. 긴 세월 동안 많은 것이 변했지만, 활발한 시민참여는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를 나서면 숲과 공원이 어우러져 있는 서울숲에 갈 수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서울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나무들과 꽃과 생물을 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 보면, 나비정원과 같은 여러 박물관과 지하에 꾸며놓은 예쁜 꽃들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서울숲은 다른 숲들과는 달리 도심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야생동물을 직접 현장에서 볼 수 있게 시설을 만들어 놓아 다양한 체험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숲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소나무 숲입니다. 고즈넉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만드는 솔잎들과 그 속에서 자연의 소리를 듣게 해 주는 벤치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소나무숲 한가운데에 있는 벤치에 앉아 지그시 눈을 감고 자연의 바람소리를 느끼면 바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연과 현대문명의 아름다운 조화 속에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서울숲입니다.
5월, 국내 첫 고가공원 '서울로 7017'이 개장됩니다!
<서울로 7017 조감도>

차량길로 생명을 다한 서울역고가가 오는 5월20일 초록 ‘보행길’로의 변신을 마치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울로 7017’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645개 화분에 식재될 228종 2만 4,000여종의 다양한 식물들이 있다는 것인데요,
서울로 7017 조감도 - 상부(좌), 만리동광장(우)
'서울로 7017'이 보행로로 재생되면 고가 시점부(퇴계로)~종점부(만리동) 보행 시간(약 11분)이 현재보다 최대 14분 단축되고 한양도성 내·외부도 도보로 연결돼 서울의 핵심 문화관광 명소를 걸으며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또 변화된 보행환경을 기반으로, 남대문시장 상권이 활성화되고 인근 지역 도시재생 촉진이 촉진되도록 뒷받침하는 등 시 차원의 공공지원 사업이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이라고 하네요.

참고로, '서울로 7017'에 이어진 17개 보행길은 ①남대문시장 ②회현동 ③남산 ④힐튼호텔 ⑤남대문 ⑥GS빌딩 ⑦연세빌딩 ⑧스퀘어빌딩 ⑨지하철 ⑩버스환승센터 ⑪광장 ⑫국제회의장 ⑬공항터미널 ⑭청파동 ⑮만리동 ⑯중림동 ⑰서소문공원입니다.

오는 5월에 개장 될 '서울로 7017'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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