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품은 골목길 : 이화벽화마을

조회수 2017. 2. 23. 09: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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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는 마로니에 공원을 중심으로 수십여 곳의 공연장이 있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실험적인 작품이 피고 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뒤편은 시간이 멈춘 듯한데요. 알록달록한 벽화와 주민들이 스며든, 바로 이화벽화마을입니다.

이화벽화마을은 혜화역과 동대문역 사이, 낙산공원 밑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본래 이 곳은 1970년대 전후만 해도 제조업의 중심 가였습니다. 특히 동대문시장에서 판매되는 의류, 침구류, 커튼, 액세서리 등이 이 곳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2000년 초반부터 재개발 계획이 발표되고 봉제 일이 예전 같지 않자 주민들이 터전을 하나 둘 떠나고 동네의 생기도 잃었습니다. 그러자 활기를 되찾기 위해 예술가들이 나섰습니다.'Art in City 2006'이라는 이름 아래 공공미술추진위원회에서 소외 지역의 시각적 환경을 개선하고자 낙산프로젝트를 주관했습니다. 화가 한젬마 등 70여 명의 작가가 참가, 동네 곳곳에 그림을 그리고 조형물을 설치 했습니다. 단순히 지역의 시각적 환경만 개선한 게 아니라 동네 역사와 주민의 기억을 수집하고 정리해 만들었습니다. 그런 변신은 이화마을을 드라마 및 영화의 단골 촬영장소로 부각시켰습니다.

서울 최초의 벽화마을답게 규모나 작품이 남다르다. 토끼그림 이나 천사의 날개, 꽃계단 등은 이화마을을 대표하는 벽화 들입니다. 낙산공원과도 바짝 붙어 있었습니다. 공원으로 오르는 도중에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한여름에는 바람이 솔솔 불어와 좋습니다.

벽화와 거주 공간이 스며들듯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화벽화마을은 관광지로 자리잡았지만 삶의 터전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립니다. 마치 벽화가 처음부터 그려져 있었고, 나이 많은 어르신들과 함께 살아온 느낌입니다. 벽화에서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누군가의 집으로 통하는 문이 있습니다. 주거지라는 느낌에 자신도 모르게 숨을 죽인 채 지나가게 됩니다.
이화마을로 올라가는 길
다닥다닥 붙은 다세대 주택과 우뚝 솟은 빌딩이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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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삶을 지켜주세요.
이화마을 주민들은 벽화의 명성이 널리 알려지며'삶의 터전을 침범 받는다'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관람객과 마을 주민이 동시에 만족할 수 있도록 다음 사항에 유의합시다.

1. 주택 내부를 찍지 말 것
2. 소란스럽지 않고 조심스런 관람을
3. 낙서 절대 금지
4. 쓰레기는 쓰레기통에만
①벽화마을 한양도성길
②가장 인기가 많은 '꽃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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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투어 tip

지하철 :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버스 : 102, 109, 710, 2112
종로엔 다있다 : http://tour.jongno.go.kr/tourMain.do
문의 : 02-2148-1114
창경궁
1418년 세종이 생존한 상왕 태종을 모시 기 위해 지은 궁, 임진왜란과 이괄의 난 등으로 두 차례나 소실됐고 인조 11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구 됐다. 서쪽으로 창덕궁과 붙어 있고 남쪽으로 종묘 와 이어집니다.

동묘
삼국지 속의 명장 관우를 모신 사당.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도운 명나라의 요청으로 선조 34년에 지어졌습니다. 실내 구성과 장식 등에서 중국풍 건축의 모습을 보여주는 17세기 제사 시설로,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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