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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정동 길

[엠빅, 주말을 부탁해!] 조선과 대한제국, 대한민국까지 우리의 지난 역사들이 거리마다 스며들어 있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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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빅뉴스 작성일자2018.01.12. | 4,289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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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빅, 주말을 부탁해

당신의 쉼을 코디해드립니다

|2018년 1월 둘째 주(1.12 – 1.14)

  • 정동의 시간 : 덕수궁
  • 정동의 길 : 덕수궁 돌담길
  • 정동의 기도 : 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
  • 정동의 맛 : 유림면, 남도식당

기대 속에 맞은 2018년 1월도 절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엠빅주부]는 서울의 중심, 정동으로 향합니다. 조선과 대한제국, 대한민국까지 우리의 지난 역사들이 거리마다 스며들어 있는 공간. 혼자, 혹은 누군가와 정동의 시간을 걸어보세요. 한 해를 시작하는 요즘에 잘 어울리는 거리입니다.


정동의 시간 : 덕수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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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이라는 동네 이름은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의 정릉이 있어 ‘정릉동’이라고 불렸던 것이 그 유래입니다. 고종이 일제를 피해 몸을 옮겼던 러시아공사관, 을사늑약의 장소 중명전, 최초의 감리교회인 정동제일교회, 최초의 현대식 교육기관인 배재학당 등 우리나라 근대 역사의 굵직한 현장들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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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중심에는 덕수궁이 있습니다. 덕수궁은 우리 근대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전각들을 소개합니다.

석조전

우리나라 최초의 석조 건물입니다. 1910년에 완공됐지만 한 번도 황제의 건물로는 쓰이지 못했죠. 일본에 볼모로 잡혀있던 영친왕이 귀국했을 때 몇 번 숙소로 사용됐을 뿐입니다

미소공동위원회가 열린 역사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설립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대한제국역사관’이 되었는데요. 인터넷 사전 예약을 통해 가이드와 함께 석조전 내부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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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수궁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덕수궁 입장료는 별도)
  • 사진 촬영은 가능(플래시 사용 X), 동영상은 촬영할 수 없다
중명전

덕수궁의 전각이긴 하지만 외부에 있습니다. 대한제국 황실의 도서관으로 처음 지어졌으나 덕수궁 화재 이후 고종의 집무실로 사용됐습니다. 

을사늑약이 체결된 장소로, 우리의 아픈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곳이죠. 현재는 을사늑약을 비롯한 대한제국 시대의 사건들을 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사용 중입니다.

  • 위치 :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 41-11
  • 관람시간 : 09:30~17:30(입장마감 17:00)
  •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서울시청부터 대한성공회 성당, 덕수궁, 돌담길, 정동제일교회까지 한눈에 보고 싶다고요? 서울시청 서소문청사로 가면 됩니다. 13층 전망대에서 정동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는데요. 낮의 풍경만큼 야경도 아름답습니다. 요즘은 해가 짧아서 전망대가 문을 닫는 6시에도 충분히 야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위치 : 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길 15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
  • 여는 시간 : 평일 09:00~21:00 / 주말, 공휴일 09:00~18:00
  • 같은 공간에 있는 카페의 메뉴 가격이 싸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를 즐겨보자.

정동의 길 : 덕수궁 돌담길

덕수궁 하면 바로 떠오르는 돌담길. 겨울이면 생각나는 추억 하나쯤은 있으실 텐데요. 겨울이라 거리의 가로수가 따뜻한 옷을 입었네요. 덕수궁 입구부터 정동제일교회 앞까지 길 외에도 조금만 더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조용한 길을 소개합니다.

정동제일교회 앞에서 덕수초등학교로 가는 길입니다. 미대사관과 덕수궁 사이입니다. 차도 별로 다니지 않고, 사람도 없어서 호젓하게 생각하면서 걷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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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이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 보세요. 58년 동안 막혔던 숨겨진 돌담길이 올해 7월 열렸는데요. 아쉽게도 영국대사관 직원 숙소 앞까지만 갈 수 있지만 비밀의 길을 걷는다는 즐거움이 쏠쏠합니다.


정동의 기도 : 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

새해의 시작, 조용한 기도의 공간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전통 건축이 가득한 덕수궁 옆에 세워진 붉은 벽돌의 서양 종교건물들이 눈길을 끕니다. 아쉽게도 정동제일교회는 올해 6월까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아름다운 성공회 성당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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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1년 한옥성당으로 시작한 이곳. 1922년 시작된 성당 공사는 여러번 중단됐다가 1996년 에야 완성됐다.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한옥의 방문을 닮았고, 낮은 의자는 더 낮은 사람들 에게 기쁜 의지가 됐다. 87년, 6월 항쟁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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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치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21길 15
  • 개방 시간 : 월~토 11:00~16:00

정동의 맛 : 유림면, 남도식당

매서운 겨울 추위에 정동을 걷다 보면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이 간절해집니다. 정동에는 그 역사만큼 오래된 맛집들이 여럿 있는데요. 그중 두 가게를 소개합니다.

냄비 가락국수 전문 유림면과 추어탕 집 남도식당입니다.

유림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김수현의 단골집으로 나왔다. 50년 동안 가락국수를 만들어 온 집.

냄비 가락국수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 위치 : 서울 중구 서소문로 139-1
남도식당

30년 된 정동의 추어탕집. 메뉴는 한가지, 추어탕뿐이다. 갈아낸 미꾸라지와 시래기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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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서울 중구 정동길 41-3

만든 사람들
기획·글·사진 : 제선영 작가
디자인 : 박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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