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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의 음향 전문가가 직접 경험한 메가박스 MX관!

조회수 2017. 6. 2. 17: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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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무비&메가박스 | 라이브톤 최태영 이사 "테마파크에 온 것 같은 역동적 사운드"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의 대부분은 라이브톤 최태영 이사의 ‘귀’를 거쳐간다. 한국 최고 흥행작 <명량>을 비롯해 <괴물> <변호인> <부산행> 등 천만 영화, <마스터> <밀정> <터널> <검은 사제들>등 최태영 이사는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영화 음향 전문가다.

출처: 한국 블록버스터들 중 최태영 이사의 손을 거치지 않은 작품은 손에 꼽기 힘들다. 그는 MX관 체험 후 “사운드 엔지니어의 의도를 왜곡 없이 전달해줄 만족스러운 시스템”이라 설명했다. ⓒ맥스무비 김유찬 (에이전시 테오)

영화를 볼 때도 사운드에 집중한다. 하지만 “공들여 겹겹이 쌓은 디테일한 사운드가 상영관 시스템에서 제대로 구현되지 않을 때 가장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는 그는 메가박스 MX관의 탄생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직접 MX관에서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를 관람한 그는 “마치 테마파크에 온 것 같은 역동적인 사운드”에 만족해했다. 그가 사운드를 만든 작품들도 “여기서 다시 보고 싶다”고 할 만큼 기대를 드러냈다. 차지수 에디터

MX관에서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를 보셨는데, 한국 최고의 영화 음향 전문가로서 소감이 궁금합니다.



오전에 일반관에서 영화를 봤을 때는 전체적인 주파수의 고음, 저음의 조화가 안 맞는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어느 특정 부분만 강조된 느낌이라 듣기 불편했는데, MX관에서는 어느 정도 그 균형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의 환경이라면 사운드 믹싱을 한 사람의 의도가 관객에게 충분히 전달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관과 확실히 차이가 있나요?



솔직히 일반관에서는 음악의 피크를 부드럽게 재현해줄 수 있는 부분이 살짝 모자랐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세한 왜곡이 생기거나 특정 주파수의 배열이 너무 강조되어서 듣는 사람이 귀가 아프거나 불편할 수 있거든요. MX관은 주파수의 배열이 잘 맞기 때문에 음량이 커도 귀가 아프지 않고, 소리의 포지션도 더 디테일하게 잘 들린다는 느낌이 있네요. 저음도 충분한 힘을 내주고요.



오늘 본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운드는 무엇입니까?



캡틴 살라자르(하비에르 바르뎀)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분,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찾을 때 바다가 두 쪽으로 갈라지던 부분 그리고 고스트 샤크가 잭 스패로우(조니 뎁)를 공격하는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고스트 샤크가 공중에 떠서 이빨을 착착 부딪치는 소리, 또 고스트 샤크가 물속 혹은 수면 근처에 있을 때 움직임의 변화 같은 것들이 디자인적으로 인상 깊었습니다. 마치 테마파크에서 직접 경험하는 것 같은 역동적인 느낌이 들더군요.

출처: 곧 <옥자>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최태영 이사는 사람의 목소리와 돼지의 울음이 섞인 옥자의 소리를 통해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감정 연출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 예고했다. ⓒ맥스무비 김유찬 (에이전시 테오)

사운드가 좋은 관과 그렇지 않은 관, 관객들이 어느 정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변호인>처럼 영화가 대사 위주라서 사운드의 다이내믹 레인지(Dynamic Range, 재생 가능한 최대 음량과 최소 음량의 비의 차)가 좁은 영화들은 극장에 따른 사운드 변별력이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캐리비안의 해적>이나 <명량>처럼 사운드가 많이 활용된 영화들은 상영관 시스템이 받쳐주지 않으면, 만드는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전달하고자 디자인했던 많은 요소들이 무용지물이 되죠. 영화 사운드를 믹싱하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만든 사운드의 질감이나 파워가 환경에 따라 왜곡되게 들리는 것이 속상합니다.



그런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극장에서 기본적으로 꼭 지켜져야 할 점이 있다면요?



엠프와 스피커만으로 음향이 잡히는 건 아닙니다. 상영관의 체적이나 마감 재질에 따라 변수가 너무 많아요. 기본적으로 각각 스피커들에 세팅된 음량만큼은 같아야 합니다. 센터, 레프트, 라이트 음량과 하이, 미들, 로우의 주파수 영역이 표준화된 규격에 따라 정확하게 맞춰줘야 합니다. 그게 다르면 우리가 의도한 믹싱의 균형이 틀어질 수 있으니까요.



최태영 이사가 작업한 영화 중에 MX관에서 꼭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이 있을 것 같은데요.



<명량>을 할 때 대포소리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명량>의 배들도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오는 배처럼 동력장치가 없거든요. 그래서 이 배의 움직임을 전달하기 위해, 큰 나무에 외부적 압력을 주는, 뒤틀리는 소리들을 가지고 사운드 디자인을 했어요. <터널>을 할 때도 영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뭔가가 계속 무너지는 소리들을 겹겹이 잘 쌓았는데 꼭 다시 들어보고 싶습니다.



MX관이 앞으로 한국의 영화관 음향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저처럼 관객들도 MX관에서 체험한 것에 충분히 만족한다면, 더 많이 찾아올 겁니다. 그렇다면 다른 극장에서도 MX관의 장점을 벤치마킹하지 않을까요. 좋은 점들을 받아들이면서 우리나라 상영관의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될 거라는 기대가 큽니다.

출처: 메가박스 코엑스 MX관 내부 전경. ⓒ맥스무비 김유찬 (에이전시 테오)

최고의 사운드 전문가 최태영 이사를 만족시킨 메가박스은 MX관의 음량 시스템은 그야말로 최고다. 돌비 3D 시스템은 물론 세계적인 사운드 디자이너 밥 매카시가 직접 사운드를 튜닝했다. 또한 MX관에는 카네기홀과 오페라하우스에서 사용하는 마이어 스피커 69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마이어 본사 직원이 직접 MX관의 담당하고 있다. 음향만 신경 쓴 것은 아니다. 스크린 밝기도 할리우드 스투디오 연합이 제시한 관객 최적화 디지털 상영 기준을 충족한다. MX관의 편안한 와이드 시트에 앉아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키는 영화 관람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사운드 마니아’ 관객들을 지속적으로 만족시키기 위해 관객의 지속적인 의견을 받아들여 상시 사운드 조절을 실시하고 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타사와 비교해 하드웨어의 스펙도 훌륭하지만, 관리에 있어서도 최고의 노력을 기울인다. 항상 최고의 음향과 화질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MX관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영화 사운드의 중요성을 아는 관객이라면 MX관 탄생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영화 좀 ‘듣는’다면 사운드 트래커에 도전

사운드 마니아 관객이라면 메가박스 MX관을 구석구석 체험할 ‘사운드 트래커 Sound Tracker’에 도전해보자. 영화를 볼 줄만 아는 게 아니라 들을 줄도 아는 관객, 남다른 청력으로 사운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관객, 무엇보다 소리의 깊이가 영화 감동의 깊이를 좌우한다는 걸 안다면 사운드 트래커의 자격이 충분하다. MX관 사운드 트랙커가 되면 활동 기간 동안 MX관을 무료체험하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6월 11일(일)까지이며, 합격하면 6월 23일(금)부터 8월 25일(금)까지 사운드 트래커로 활동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메가박스 사운드 트래커 모집 페이지(event.megabox.co.kr/mxtrack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차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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