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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 다시 보고 싶은 그때 그 장면 5

조회수 2017. 3. 21. 18: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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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 실사 보기 전에 아련한 2D 명장면들 복습 한 번 하고 가세요~

실사영화로 돌아온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1991년 세상에 공개된 이후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반짝였던 명장면들을 모았다. 생생한 실사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이 그 때 그 시절 향수를 자극한다.

호기심 많은 소녀 벨이 첫 등장하는 신. 마을 이 곳 저 곳을 떠돌며 자신에게 다가올 행복한 미래를 그리는 벨, 그런 벨을 기이하게 바라보는 평범한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대비된다. 독서를 좋아하고 모험을 꿈꾸는 벨의 특징을 단번에 알 수 있는 오프닝 송으로, 벨의 목소리를 연기한 페이지 오하라의 맑은 음색이 돋보인다. 실사영화는 원작 애니메이션의 미장센을 충실하게 따라가며, 벨을 연기한 엠마 왓슨의 노래는 페이지 오하라와 다른 담백한 매력이 있다.

디즈니의 풍부한 상상력을 체감할 수 있는 화려한 저녁식사 장면. 배고픈 벨을 위해 마법에 걸린 성의 사물들이 직접 요리에 나선다. 촛대와 스푼, 그릇, 컵, 주전자 등 주방 식기들이 펼치는 화려한 쇼와 웅장한 음악은 언제 봐도 짜릿하다. 실사영화에서는 화려한 색감과 사물들의 섬세한 움직임으로 원작 애니메이션에 버금가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원작에 비해 모션은 덜하지만, 생생한 3D 효과만큼은 눈을 훨씬 즐겁게 한다.

벨에게 마음을 거절당해 기분이 상한 개스톤. 개스톤의 친구 르푸는 그를 위로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선동하고, 갖가지 슬랩스틱으로 한 편의 코미디를 펼친다. 개스톤이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일부러 사람을 던지는 등 애니메이션 특유의 과장된 설정이 돋보이는 신이다. 실사영화의 개스톤은 배우 루크 에반스의 개성으로 원작 캐릭터보다 더 사랑스러운 매력을 풍긴다. 덕분에 실사영화를 보고나면 개스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 아웅다웅 하는 것도 잠시, 점차 가까워지는 벨과 야수. 벨은 거칠기만 했던 야수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그에게서 인간미를 발견하기 시작한다. 함께 식사를 하고, 독서를 하고, 눈싸움을 하는 두 사람은 어느새 친구가 된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는 벨만 야수에게 눈덩이를 던지지만, 실사영화에서는 야수가 벨에게 어마어마한 눈덩이를 던지는 코믹한 장면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벨과 턱시도를 차려입은 야수의 무도회 장면은 <미녀와 야수>의 하이라이트. 반짝이는 샹들리에 아래 춤을 추는 두 사람의 장면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가장 로맨틱한 순간 중 하나라 봐도 무방하다. 원작에서는 미세스 팟을 연기한 영국 배우 안젤라 랜즈베리가 따뜻하고 아늑한 목소리로 노래했다. 이번 실사영화에서는 아리아나 그란데와 존 레전드가 듀엣으로 이 노래를 함께 부른다. 수없이 리메이크되어 온 노래지만, 명곡의 힘은 역시 강하다.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을 것이다.



글 차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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