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력자, 그들의 자동차
미국 대통령 전용차, 캐딜락 원(Cadillac One)입니다.
움직이는 백악관, 혹은 더 비스트(The Beast)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세계 최고 강대국인 미국의 정상이 타는 차인만큼, 그 성능과 고급스러움은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차량 무게만 8톤, 강철 재질 문에 두께도 12.7cm나 됩니다. 44 매그넘 총탄에도 깨지지 않는 유리로 되어있구요, 화학공격에 대비한 산소공급시스템까지 갖췄다고 하네요. 엄청나죠? 가격은 150만 달러, 한화로 약 17억 원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1959년부터 중국 국가 주석들의 전용 차로 사용되는 홍치 리무진입니다.
홍치(红旗)는 중국 공산당의 붉은색 깃발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중국판 롤스로이스라고 불릴 정도로 자국 내에서 상징성이 큰 차라고 합니다.
차량 후면부에 붙어있는 엠블럼 红旗(홍치)는 마오쩌둥의 친필이라고 하네요.
가격은 한화 약 9억 원 정도.
다음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의전차량으로 등록된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Bentley State Limousine)입니다.
가격은 한화 약 170억 원. 벤틀리에서 엘리자베스 여왕 2세를 위해 특별 제작한 차인데요, 여왕의 체형에 맞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차량 전체와 유리가 모두 방탄소재고, 생화학 공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차량의 틈새를 완벽히 메웠다고 해요. 최고 속도는 210km/h라고 합니다.
신사 나라의 의전차량답게 너무 예쁘고 젠틀한 디자인이죠?
미국의 영원한 적수, 러시아의 대통령은 방탄 처리된 메르세데스 벤츠 S 클래스 리무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국의 자동차가 아닌 벤츠의 자동차를 사용하는 것이 못마땅했던 푸틴은 2012년, 자국의 자동차 회사에 직접 의전차량 제작을 의뢰했는데요.
그것이 이 차, 코티지 리무진(Kortezh Limousine) 되겠습니다.
제작기간 6년, 지금까지 총 6600억 원의 비용이 투입된 이 차량은 포르셰 파워트레인을 활용한 6.6리터 V8 터보차지 엔진을 갖추고 860마력과 737ft-Ib 토크를 내뿜는다네요.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만 18년도 내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죠?
현재 초기 물량 200대 한정으로 생산될 예정이고, 1호차를 푸틴 대통령의 의전차량으로 나간 뒤 나머지 199대는 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