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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는 추신수와 하원미 부부가 결혼기념일을 맞아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추신수와 하원미 부부는 함께 미국에 왔을 당시를 회상했는데요. 이들은 눈물 젖은 신혼생활을 보냈다고 합니다.
출처 : JTBC
추신수가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시절 돈은 부족하고 하원미는 혼자 지내야 했습니다. '이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냐'는 질문에 하원미는 추신수와 함께라면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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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추신수는 그 시절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는 절대 안 간다. 얼마를 준다고 해도 안 가고 싶고 가고 싶지도 않았다. 한 여자를 한국에서 이 멀리까지 데리고 와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정말 없었다. 해주고 싶어도 능력도 안 됐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산후조리도 못해줬다. 돈이 없어서. 애 낳는 거 딱 보고 야구했다. 내 자리를 잃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항상 불안했다"라며 힘들었던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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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원미가 실명 위기에 처했던 상황도 전했는데요. 갑자기 눈이 잘 안보이기 시작했다는 그녀. 병원을 가보니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실명을 할 수도 있다'는 말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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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당시는 추신수가 팔꿈치 수술을 해 야구 선수 생활을 그만둬야 할 수도 있을 만큼 중요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으로 돌아갈 수도 있었던 상황이죠. 여기에 실명 위기까지.. 앞이 캄캄했을 것 같네요.
출처 : JTBC
하원미는 "집에 가는 길에 추신수에게 '나 눈이 안 보이면 어떻게 하지' 물었더니, '너 때문에 야구를 하는데 네가 눈이 안 보이면 야구를 그만두고 내 눈을 너한테 줄게'라고 했다"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본인의 꿈도 포기하고 하원미에게 눈을 주겠다고 말한 추신수. ㅜㅜ 감동이죠.
출처 : JTBC

추신수는 미리 주문한 꽃다발을 하원미에게 선물하는가 하면, 최근 다리 수술을 한 하원미를 위해 미리 플랫슈즈를 챙기는 섬세한 배려를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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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미 역시 직접 만든 커플티를 추신수에게 선물했는데요. 티셔츠에는 결혼기념일과 서로를 가리키는 귀여운 화살표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하원미는 추신수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불같은 연애를 했다. 사람이 사람을 이렇게 보고 싶어 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돈이 많지 않아서 불행하지도 않았고, 그 안에서 알콩달콩 잘 살았다. 낯선 땅에 있지만 그래서 더 둘만 있는 것 같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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