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한국 영화 기대작 6
조회수 2017. 7. 12. 20:51 수정
BY. MAXIM 장소윤
올여름 개봉하는 한국 영화는 뭐가 있을까요?
여름은 영화의 계절!
찜통더위에 영화관만큼 좋은 곳이 없죠!
#불온한 당신-7월 20일 개봉
'불온한 당신'은 70년 평생 여자를 사랑한 70대 여성 성소수자 '바지 씨'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지키고 살아가는 이 땅의 성소수자의 삶을 조명하는 영화입니다.
영화에는 바지 씨의 일상이 담겨있는데요. 평범한 할아버지 같은 외모의 바지 씨는 "나를 남잔 줄 안다니까"라고 말하며 자신의 말 못 할 사연을 들려줍니다.
이 작품은 2016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다큐멘터리상, 제7회 DMZ 국제 다큐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군함도-7월 26일 개봉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군함도에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시대극입니다. 군함의 모양을 하고 있어 군함도로 불렸는데 조선인들에게는 '지옥섬'이란 다른 이름이 있었죠.
태평양 전쟁 이후 1940년부터 1945년까지 많은 조선인들이 이곳에 강제징용돼, 해저 1000m에 이르고 섭씨 40도를 넘기는 갱도에서 하루 12시간 이상씩 채굴작업에 동원됐다고 합니다. 영화 '군함도'는 이 역사적 사실에서 출발합니다.
'군함도'가 주목받는 이유는 우리 민족이 겪었던 불행한 일을 알린다는 이유도 있지만 '믿고 보는 감독'과 '믿고 보는 배우'가 뭉쳤기 때문인데요. 류승완 감독, 황정민, 송중기 등이 출연합니다.
화제성 때문에 '군함도'의 흥행이 당연시되고 있는데 분위기인데요. 올해 첫 천만 영화로 꼽힐 만큼 최고의 기대작이지만 총제작비가 250억 원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려면 8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라 부담감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운전사-8월 2일 개봉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한국 현대사의 아픈 부분을 다루며 묵직한 메시지를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저는 시사회로 먼저 봤는데요. 송강호가 툭툭 내뱉든 던지는 대사 하나 하나 깨알같습니다!
'의형제'로 호흡을 맞춘 장훈 감독과 흥행 보증수표 송강호의 7년 만의 만남도 주목할 만합니다.
#여자들-8월 3일 개봉
'여자들'은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여자들로부터 시작된 작가 시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한 번도 자신의 글을 완성해보지 못한 작가 시형이 우연히 고양이를 찾으러 온 여자 여빈과 길에서 마주친 여자 서진, 서점에서 만난 여자 수진, 그리고 미팅에서 본 여자 이든과 오키나와에 머누는 여자 소니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목적 없이 떠도는 과정에서 자기를 발견할 수 있다'는 말처럼 우연한 만남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과정을 그리고자 했다"는 이상덕 감독은 여름, 가을, 겨울 세 계절에 걸쳐 약 7개월간 촬영한 '여자들'을 통해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청년경찰-8월 9일 개봉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물입니다.
의욕충만 행동파 기준(박서준 분)과 이론백단 두뇌파 희열(강하늘 분)의 상반된 매력은 이들이 과연 어떻게 힘을 합쳐 사건의 전말을 밝힐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요즘 대세 강하늘과 박서준의 액션 장면도 마음껏 볼 수 있다고 하니 여심 잡기에는 충분하죠?
#장산범-8월 17일 개봉
'장산범'은 올여름 유일한 미스터리 스릴러로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신선한 소재, 충격적 스토리로 560만이라는 흥행 기록을 세운 '숨바꼭질' 허정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라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익숙한 소리가 낯설게 느껴질 때의 긴장감을 그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염정아, 박혁권, 신린아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출연은 탄탄한 스토리를 더욱 빛나게 해줄 또 하나의 기대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뭘 볼지 정말 고민인데요.
가장 기대되는 여름 한국 영화는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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