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아 더 무섭다! 잠수함의 세계
조회수 2017. 5. 29. 10:18 수정
BY. MAXIM 글 김민석/정리 정도윤
심해의 맹주 잠수함의 세계에 깊숙이 빠져보자!
어째서 북한은 잠수함에 사활을 걸까?
독일의 U-Boat는 어떻게 제2차 세계대전을 휘저었을까?
최초의 잠수함
잠수함의 개념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기록에서부터 시작되지만, 실전에 투입된 최초의 전투용 잠수함은 1776년 미국 독립전쟁 때의 터틀 호다. 이 최초의 잠수함은 와인을 담그는 오크통으로 만들어졌다.
나치의 비밀 무기 U-Boat
독일어 운터제보트(Unterseeboot)의 영어식 약자인 U-Boat는 등장과 동시에 대서양을 장악한다. U-Boat는 제1차,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엄청난 수의 군함과 상선을 격침하여 보급로가 끊긴 영국을 몰살 직전까지 몰고 갔다.
그러나 영국의 천재 과학자 '앨런 튜링'이 독일의 암호 체계 에니그마를 해독하면서 U-boat의 아성은 빛을 잃는다. 튜링의 이야기는 영화(이미테이션 게임)로도 만들어졌다.
평화 지킴이? 원자력 잠수함
원자력 잠수함은 이론상 무한히 잠수할 수 있기 때문에, 지구상 어디서 올라올지 알 수 없다. 1958년, 세계 최초의 원자력 잠수함 노틸러스는 북극점을 잠수해 지나감으로써 이를 전 세계에 증명했다.
핵탄두를 단 SLBM을 탑재하면 원자력 잠수함은 공방 모두 완벽한 파괴신이 된다. 세계 최초의 전략핵잠수함 조지 워싱턴함은 SLBM 폴라리스를 16기나 탑재했다. 핵잠수함의 가장 무서운 점은 적의 핵공격에 100% 보복 핵공격을 보장하는 점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러한 공포심이 핵균형을 이끌어 냈다는 점이다. 보복이 두려워 아무도 핵미사일 발사 버튼을 누르지 못하기 때문에, 원자력 잠수함은 일어날 수도 있었던 잠재적 전쟁을 수없이 막은 병기가 되었다.
잠수함에 올인한 북한
북한은 1963년에 소련에서 잠수함을 들여와 배치했다. 대한민국 해군에 1호 잠수함이 배치된 1992년보다 29년이나 빠른 시기였다. 이런 북한이 SLBM마저 실용화한다면 대한민국의 안보는 크게 위험해진다.
따라서 우리 군과 미군은 협력하여 북한의 모든 잠수함과 미사일 자산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 잠수함이 불쑥 남해에 나타나 미사일을 쏜다면 딱히 이를 막을 방도가 없다.
림팩의 지배자 대한민국 잠수함
하와이에서 2년마다 열리는 해상 모의훈련 ‘림팩’에서는 장보고함의 맹활약상이 매번 펼쳐진다. 핵을 탑재하지 않는다는 점만 빼면 북한의 잠수함보다 생존성, 무장 투사 능력, 잠수함 자체의 성능은 대한민국 잠수함이 훨씬 뛰어나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게 제일 무서운 법.
앨런 튜링이 그러했듯, 가장 중요한 것은 분석과 대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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