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배우, 데뷔한 지 10년이 넘었어?
조회수 2017. 3. 29. 15:47 수정
BY. MAXIM 글 박소현, 사진 박성기
KBS 예능 '해피투게더(이하 '해투')'에 나와 색다른 캐릭터로 사랑받은 엄현경. 그녀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피고인'에서 차민호(엄기준)와 차선호(엄기준)의 비밀을 아는 미스터리한 여인 나연희 역을 맡았습니다.
그녀가 어느덧 데뷔한 지 10년이 넘은 배우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맥심이 최근 서울 모처에서 그녀를 만나봤습니다.
Q. '피고인'이 큰 사랑을 받고 끝났네요.
A. '피고인'이라는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선배들이 대단하신 분들이었거든요. 함께 호흡할 수 있었다는 게 굉장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A. '피고인'이라는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선배들이 대단하신 분들이었거든요. 함께 호흡할 수 있었다는 게 굉장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Q. 피고인은 본인에게 어떤 작품이었나요?
A.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예능을 많이 했으니까 그 이미지로 저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그걸 다르게 생각할 수 있었죠.
A.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예능을 많이 했으니까 그 이미지로 저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그걸 다르게 생각할 수 있었죠.
Q. 예능의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나요?
A. 없었어요. 별개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죠. 연기를 할 때는 연기자 엄현경으로 봐줬으면 좋겠고 '해투'는 예능하는 엄현경으로 봐줬으면 좋겠어요. 내가 만든 이미지인데 벗고 싶다고 하기에는 모순이 있는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네요.
A. 없었어요. 별개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죠. 연기를 할 때는 연기자 엄현경으로 봐줬으면 좋겠고 '해투'는 예능하는 엄현경으로 봐줬으면 좋겠어요. 내가 만든 이미지인데 벗고 싶다고 하기에는 모순이 있는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네요.
Q. '피고인'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었나요?
A. '해투' 엄현경 생각이 안 난다는 댓글이 정말 힘이 됐어요. 걱정과 달리 '해투' 엄현경 이미지랑 '피고인' 속 제 모습이랑 많이 다르다고 해줘서 정말 좋더라고요.
A. '해투' 엄현경 생각이 안 난다는 댓글이 정말 힘이 됐어요. 걱정과 달리 '해투' 엄현경 이미지랑 '피고인' 속 제 모습이랑 많이 다르다고 해줘서 정말 좋더라고요.
Q. 댓글 반응 같은 걸 잘 챙겨보는 편인가요?
A. 안 보다가 이번에 드라마하면서 좀 봤어요. 초반에 보다가는 안 봤죠.
Q.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온 거잖아요. 연기자로서 모습을 보여주는 건 좋았지만, 기존에 악역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또 악역을 맡았어요. 거기에 대한 부담은 없었나요?
A. 제가 보니까 악역을 진짜 많이 했더라고요. 악역이라고 해서 비슷한 캐릭터가 아니었어요. 제가 나이를 먹는 만큼 캐릭터들의 나이도 올라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 다르지 않나 생각해요.
A. 안 보다가 이번에 드라마하면서 좀 봤어요. 초반에 보다가는 안 봤죠.
Q.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온 거잖아요. 연기자로서 모습을 보여주는 건 좋았지만, 기존에 악역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또 악역을 맡았어요. 거기에 대한 부담은 없었나요?
A. 제가 보니까 악역을 진짜 많이 했더라고요. 악역이라고 해서 비슷한 캐릭터가 아니었어요. 제가 나이를 먹는 만큼 캐릭터들의 나이도 올라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 다르지 않나 생각해요.
Q. 연기에 대해서 얼마나 만족하나요?
A. 제가 정말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더 노력을 해야겠다 생각했죠.
Q. 뭐가 그렇게 부족했나요?
A. 연기력이 부족하더라고요. 그걸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워낙 잘하는 선배랑 했잖아요. 그래서 더 느껴졌던 것 같아요.
A. 제가 정말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더 노력을 해야겠다 생각했죠.
Q. 뭐가 그렇게 부족했나요?
A. 연기력이 부족하더라고요. 그걸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워낙 잘하는 선배랑 했잖아요. 그래서 더 느껴졌던 것 같아요.
Q. 본인이 나연희였으면 어떻게 행동을 했을 것 같나요?
A. 저와 나연희는 완전 달라요. 극과 극의 캐릭터죠. 나연희는 엄현경보다 너무 성숙한 사람이에요.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감정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나라면 복수를 못 꿈꿨을 거예요.
A. 저와 나연희는 완전 달라요. 극과 극의 캐릭터죠. 나연희는 엄현경보다 너무 성숙한 사람이에요.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감정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나라면 복수를 못 꿈꿨을 거예요.
Q. 혹시 비슷한 점이 있다면?
A. 발견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저는 아이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모성애가 강한 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A. 발견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저는 아이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모성애가 강한 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Q. 모니터는 누가 가장 열심히 해줬나요?
A. 우리 '해투' 식구들이요. 전현무 선배, 유재석 선배, 박명수 선배 모두 다 해주셨어요. 나는 박명수 선생님이 보실지 몰랐는데 봤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고마웠어요.
A. 우리 '해투' 식구들이요. 전현무 선배, 유재석 선배, 박명수 선배 모두 다 해주셨어요. 나는 박명수 선생님이 보실지 몰랐는데 봤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고마웠어요.
Q. 박명수 씨가 뭐라고 해줬나요?
A. 그분은 약간 츤데레 같은 성격이라서 '봤더라. 잘하더라' 이렇게 툭툭 내뱉으셨어요. 유재석 선배는 드라마 전체가 어둡지만 저만 나오면 즐겁다면서 말해주셨어요. 제가 한 대사를 따라 하면서 놀리고 그러더라고요.
A. 그분은 약간 츤데레 같은 성격이라서 '봤더라. 잘하더라' 이렇게 툭툭 내뱉으셨어요. 유재석 선배는 드라마 전체가 어둡지만 저만 나오면 즐겁다면서 말해주셨어요. 제가 한 대사를 따라 하면서 놀리고 그러더라고요.
Q. '해투'가 엄현경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됐나요?
A. 은인 같은 프로그램이에요. '해투'를 서른한 살에 시작했거든요. 진짜 고마운 프로그램이죠.
Q. 데뷔한 지 10년이 넘었잖아요. 데뷔한 지 오래됐지만 오래됐다는 느낌을 대중이 받지는 않는 것 같아요. 엄현경 씨를 보고 신인 연기자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혹시 최근 새로운 마음을 먹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10년 동안 배우 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이 무명이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안타까워했어요. '힘들 거 같다'고 하던데 저는 정말 행복했어요. 인지도의 척도가 사람의 행복의 기준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제일 중요할 수 있죠. 저는 그때도 일을 쉬지 않고 했기 때문에 행복했던 거고요. 우연히 해투에 나가서 조금 더 인지도가 올라갔죠. 그게 터닝포인트 같기는 해요.
A. 은인 같은 프로그램이에요. '해투'를 서른한 살에 시작했거든요. 진짜 고마운 프로그램이죠.
Q. 데뷔한 지 10년이 넘었잖아요. 데뷔한 지 오래됐지만 오래됐다는 느낌을 대중이 받지는 않는 것 같아요. 엄현경 씨를 보고 신인 연기자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혹시 최근 새로운 마음을 먹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10년 동안 배우 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이 무명이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안타까워했어요. '힘들 거 같다'고 하던데 저는 정말 행복했어요. 인지도의 척도가 사람의 행복의 기준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제일 중요할 수 있죠. 저는 그때도 일을 쉬지 않고 했기 때문에 행복했던 거고요. 우연히 해투에 나가서 조금 더 인지도가 올라갔죠. 그게 터닝포인트 같기는 해요.
Q. 올해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피고인'에서 제가 잘 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해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제일 크죠. 나중에는 드라마든 예능이든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A. '피고인'에서 제가 잘 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해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제일 크죠. 나중에는 드라마든 예능이든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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