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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계 물의 날' 방울이와 세계여행을 떠나 보아요~

조회수 2017. 3. 22. 17: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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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 이호석 SBS PD / 그림 김보라 작가 / 정리 MAXIM 장소윤
3/22은 '세계 물의 날'입니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한 순수 창작 동화가 있는데요. 제목이 <방울이의 세상여행>입니다. 이호석 PD가 글을, 김보라 작가가 그림을 재능 기부했습니다.
<방울이의 세상여행>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물 부족에 대한 현실을 알리고 물에 대한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방울이와 함께 여행을 떠나봅시다!
소슬한 가을바람에 갈대숲이 사그락 거리고 새들의 노랫소리가 지천으로 흐르는 태화강 갈대숲에 어린 새 생명이 움트고 있었어요.
집으로 돌아온 아빠 H2와 엄마 O는 10년 만에 얻은 아기 소식에 서로 기뻐하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어요.
시간이 흘러 엄마 O는 씩씩한 사내아이를 낳았어요.
태화강의 모든 생물들도 함께 기뻐하며 아빠, 엄마에게 축복의 메시지를 전해 주었어요.
아빠 H2와 O는 서로의 이름을 따서 아이의 이름을 '방울'이라고 지었어요.
방울이는 무럭무럭 잘 자랐고 가족들은 모두 행복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태화강변에 거대한 폭풍이 몰려왔어요.
불어 닥친 폭풍우는 삽시간에 태화강 주변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어요.
아빠 H2와 엄마 O는 비바람을 막아서며 방울이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어요.
아빠 H2가 방울이의 앞을 막아섰고 엄마 O는 방울이를 놓칠까 봐 있는 힘껏 방울이를 껴안았어요.
곧 닥칠 위험 앞에 아빠 H2가 뒤돌아보며 방울이에게 말했어요.
"방울아 어떠한 순간에도 용기를 잃지 말고 살아야 한다"
이번엔 방울이를 안고 있던 엄마 O가 말했어요.
"방울아..."
"엄마가 이 세상에서 방울이를 제일 많이 사랑했다는 걸 꼭 기억해다오"
검은 폭풍우가 아빠 H2와 엄마 O를 덮쳤어요.
사랑하는 아빠, 엄마의 모습이 방울이의 어린 눈망울에서 사라졌어요.
그렇게...
방울이는 홀로 남겨졌어요.
폭풍우에 실려 방울이는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에 옮겨졌어요. 이 곳에서 방울이는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았어요.
이 마을 주변의 모든 생명체가 물 부족으로 힘들어했어요. 말라버린 강가에는 하마와 얼룩말들이 괴로워했고 엄마젖이 멎은 아기 코끼리도 강바닥에 누워 고통 속에 신음했어요.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방울이는 너무나 마음이 아팠어요.
"어떻게 하면 이 고통을 해결할 수 있을까?"
방울이는 순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그래 우산을 이용해 하늘의 빗물을 담아 보자"
방울이가 1000개의 우산을 모아 뒤집어서 하늘의 빗물을 담았더니 거대한 댐처럼 물이 가득 고였어요.
방울이의 신호에 따라 우산들이 마른땅에 비를 뿌려 주었어요.
쏟아지는 빗물에 모두가 일제히 환호성을 쳤어요.
"와 비다 비가 온다"
"방울이 만세 만세"
온 세상이 다시 초록빛으로 물들었어요.
방울이 덕분에 모두가 다시 활짝 웃게 되었어요.
비가 멎은 후 지평선 너머로 쌍무지개가 피어오르면서 방울이의 아빠, 엄마의 환한 얼굴이 보였어요.
방울이도 아빠, 엄마에게 함박웃음을 지어 보냈어요.
어느 곳이든 아픔과 고통이 있는 곳이라면 방울이가 여러분을 찾아갈 거예요. 은하수 뒤로 방울이의 용기 있는 목소리가 메아리 되어 돌아옵니다.
"힘을 내"
"너는 할 수 있어"
방울이가 물이 부족한 지역에 가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우리도 물을 아껴서 방울이에게 힘을 보태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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