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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벌한 1인 2역이라니

조회수 2017. 3. 21. 17: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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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박소현
엄기준은 악인을 더 악인답게 만드는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이 있는 배우입니다.
특히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 인생캐릭터를 만들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죠.
오늘은 그동안 섬뜩했던 '피고인' 명장면을 모아봤습니다.
출처: SBS
# 숨소리조차 달랐던 쌍둥이 형제
기존의 1인 2역 연기와는 달랐습니다. 외형적인 모습인 헤어스타일과 안경으로 쉽게 선호와 민호를 구별할 수 있었지만 더한 디테일도 있었죠. 대사를 읊어내는 톤, 대사 마디의 숨소리, 말을 할 때 사용하는 얼굴 근육까지 다르게 표현했죠.
출처: SBS
섬세하면서도 확연한 차별을 두는 연기로 전혀 다른 사람인 듯한 연기를 펼쳤습니다. 마치 무대 위의 생생한 연기를 보는 듯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엄기준의 첫 등장을 알린 것이죠.
출처: SBS
# 보는 사람이 더 아팠던 지문 자해
자신을 계속해서 쫓는 박정우(지성 분)를 피해 도망 다니다 공장 지하실에서 정우를 맞닥뜨린 민호.
출처: SBS
정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수증기가 새어 나오는 뜨거운 파이프 관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열 손가락을 모두 갖다 대고 스스로 화상을 입혔습니다.
출처: SBS
열 손가락의 지문이 모두 녹아내린 손을 들고 악랄하게 웃으며 계속해서 정우를 도발했죠. 빨갛게 달아올랐던 민호의 손가락을 보는데 내 손가락이 다 아팠습니다. 으...
출처: SBS
# 제니퍼 리 살인 사건
쌍둥이 형 선호의 내연녀였던 제니퍼 리(오연아 분)가 새롭게 등장했던 8회를 기억하시나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선호(민호)를 이상하게 여기며 계속해서 의심했죠.
출처: SBS
민호는 선호인 척 제니퍼 리를 대했지만,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하자, 가차 없이 살인했습니다. 친구였던 제니퍼 리의 죽음을 핸드폰을 통해 생생히 듣고 있던 연희(엄현경 분)는 충격에 빠져 교통사고를 냈고, 연희의 사고를 자신이 한 척 위장해 스스로 감방에 들어가게 되었죠.
이를 계기로 민호와 정우는 적과의 동침에 들어섰습니다.본격적인 두 배우의 기 싸움이 시작된 거죠.
출처: SBS
# 민호의 소름 돋는 막장 1인극
감방에 새로 들어온 민호에게 신고식을 요구한 감방 식구들. 감방 식구들과 정우 앞에서 밖에 있을 때 1인극을 한 적이 있다며 자신 있게 연기를 펼쳤습니다.
출처: SBS
그 연기는 민호가 정우의 부인 지수(손여은 분)를 죽일 때 지수가 정우에게 빌고 또 빌었던 대사였죠. 이에 정우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민호를 공격했지만, 밀양(우현 분)의 번뜩이는 센스로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두 배우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 진짜 보는 내내 두근두근 장난 아니었습니다.
출처: SBS
# 아버지의 죽음 싸늘히 외면
자신이 선호가 아닌 민호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던 아버지 차영운(장광 분) 회장과 대립을 벌이게 됩니다. 비자금 내역을 들먹이며 아버지를 협박하고 끊임없이 위협했죠.

충격에 쓰러진 차회장의 모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형도 절 도와줬어요. 아무도 몰랐잖아요. 이번에도 모를거에요. 한번만 더 저 좀 살려주세요. 고마워요 아버지. 차명 제가 지킬게요"라고 말하며 아버지의 손을 놓고 싸늘히 외면했죠. 헝, 이런 잔인한 캐릭터라니.
정말이지 영혼까지 끌어 모아 연기를 하고 있는 엄기준.
1인 2역의 역사에 획을 그은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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